기사입력 2015.08.13 18:48 / 기사수정 2015.08.13 20:11
[엑스포츠뉴스= 평창, 김현정 기자] '무한도전'의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본 무대가 시작되기도 전에 뜨거운 열기를 실감했다.
13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장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2015무한도전 가요제(영동고속도로가요제)리허설이 열렸다.
본 공연이 오후 8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공연장 인근은 시작 전부터 가요제를 보러 온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연 3시간 전부터 가족 단위의 관객부터 커플티를 입은 연인, 젊은 팬들, 남학생 할 것 없이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으로 공연장이 북적거렸다.
오후 6시 30분 경 경찰의 인솔에 따라 선발 2만명, 후발 2만명이 질서정연하게 입장했다. 4만 석의 객석이 금세 공식적으로는 4만명이지만 미처 입장하지 못한 팬들까지 감안하면 훨씬 많은 관객이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를 위해 평창을 찾았다.
서울 은평구에서 온 A씨(65)는 손자 B(14)군과 함께 오후 2시부터 줄을 서 입장했다. A씨는 "손자가 워낙 '무한도전'의 팬이다. 손주와 대화하기 위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B군은 "'무한도전'에 관심이 많다. 정준하 팬"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춘천에서 새벽부터 찾아온 C씨(47)는 아내, 딸과 함께 가요제를 찾았다. C 씨는 "딸 이기는 아빠 없다 '무한도전'이 정말 대단한 프로그램 같다. 오래 방영되고 이렇게 많은 관객을 모을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고 웃으며 "나는 아이유를 좋아하는데 딸은 지드래곤을 좋아한다. '무한도전'을 통해 자이언티를 알게 됐는데 매력적이더라. 응원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세 사람은 가요제 관람을 위해 팬션까지 예약했다고 했다.
이날 광희·태양 지디(팀·곡명: 황태지, 맙소사), 박명수·아이유(이유 갓지 않은 이유·레옹), 하하·자이언티(으뜨거따시·스폰서), 졍준하·윤상(상주나·마이 라이프), 유재석·박진영(댄싱 게놈·아임 쏘 섹시), 정형돈·밴드 혁오(멋진 헛간·미정) 순으로 2시간여 동안 공연이 진행된다.
유재석은 무대가 끝난 뒤 "힘들 많이 아껴두셨느냐. 저도 여기서 쓰러질 거다"고 말해 관객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어 "박명수는 무대에서 죽겠다고 말했다. 무대에서 죽겠다는 각오로 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각 팀의 리허설 무대에서 잠시 진행자 역할을 맡은 정형돈은 "(공연을) 휴대폰 영상으로 담지 말고 가슴으로 담아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연 시작 3시간 전부터 객석의 3분의 2를 채운 관객을 바라보며 '해외에서 온 분이 있느냐'고 물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왔다는 관객의 목소리를 듣고 "정말 말레이시아에서 왔느냐, 우리를 보러 온 게 맞느냐'고 물어보는 등 뜨거운 관심에 감탄했다.
영동고속도로가요제의 음원은 22일 방송 직후 음원사이트를 통해 유료로 공개된다. 수익금 전액은 모두 불우이웃 돕기에 쓰인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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