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8.12 15:47 / 기사수정 2015.08.12 17:26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배수빈이 배우들과 친해진 계기를 밝혔다.
배수빈은 12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프라이드’ 프레스콜에서 배우들과 케미스트리를 살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는 질문에 "커피를 많이 사줬다"고 말문을 열어 주위를 웃겼다.
배수빈은 "힘들어하는 점이 있으면 챙겨줬다. 필립이 좋아지고 있다. 큰일났다. (강)필석 배우가 같은 역할을 하다 보니 아픔이 같이 온다. 문제가 같이 봉착하니까 서로 다독거려 준다. 애석하게도 둘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일이 없다"면서 "색다른 재미가 있다. (박)성훈, (정)동화 올리버와 다르게 호흡을 맞추다 보니 매일 다른 연인을 만나는 느낌이다"며 웃었다.
강필석은 "참고로 우리는 아이가 있다"며 웃음 지었다. 이에 배수빈은 "만나면 육아얘기를 한다. 애 셋 아빠도 있다. 육아 얘기하면서 벽도 많이 허물어진다"고 얘기했다.
2008년 영국 로열 코트 씨어터(Royal Court Theatre)에서 초연된 '프라이드'는 성(性)소수자들이 사회적 분위기와 억압, 갈등 속에서 사랑과 용기, 포용과 수용 그리고 자신을 지지해 주는 이들과의 관계를 통해 정체성과 자긍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 '향수' 벤 위쇼의 연극 데뷔로도 화제를 모았으며, 1958년과 2014년을 넘나들며 극이 진행된다.
배수빈과 강필석은 사회적 통념과 내면의 목소리 사이에서 고뇌하는 필립 역을 맡았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다정다감한 성품을 지닌 올리버는 정동화와 박성훈이 연기한다. 실비아 역에는 임강희와 이진희가 낙점됐으며 이원과 양승리는 의사·남자·피터 3역을 소화한다.
11월 1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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