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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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PGA챔피언십에서 전환점 맞이할까

기사입력 2015.08.12 06:30 / 기사수정 2015.08.12 07:28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한 타이거 우즈(39,미국)의 부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미국 '골프채널'은 11일(이하 한국시각) 골프 전문가와 함께 남자프로골프 시즌 마지막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우즈의 문제점을 짚어봤다.

올시즌 참가한 10개 대회. 그중 컷 탈락은 3번, 기권도 한 차례 있었다. '톱10'엔 한차례도 들지 못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마스터스에서 공동 17위를 기록하며 부활 조짐을 보였지만 이후 들쑥날쑥한 순위에 현지 언론들도 우즈의 재기 가능성에 회의감을 표했다. 지난 10일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에 참가자격 미달로 출전하지 못하는 굴욕까지 맛봤다.

골프채널 분석가들은 오는 14일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제97회 PGA 챔피언십에 나서는 우즈에 대해 "아직은 희망이 남아있다"고 입을 모았다.

골프 분석가 마크 롤핑은 조던 스피스, 버바 왓슨(이상 미국),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등 스타급 선수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우즈에겐 아직 작은 희망이 남아있다. 현재 언론에선 맥길로이, 데이, 왓슨 등 우즈를 제외한 스타 선수들에게 조명이 집중적으로 비치고 있다"며 "우즈가 언급되지 않는 것은 그에게 좋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분석가 브란델 챔블리는 우즈의 올해 성적을 돌아보며, 그의 부진은 실력이 아닌 '멘탈'에서 온다고 강조했다. 챔블리는 "우즈가 예전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는 요소가 보인다. 퀴큰론즈내셔널에서 우즈는 좋은 경기를 치르다 가끔 어이없는 실수를 범했다"고 설명했다.

두 전문가는 최근 성적을 되돌아봤을 때 우즈는 충분히 우승할 실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멘탈'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일례로 지난 퀴큰론즈내셔널에서 우즈는 3라운드(74타)를 제외하곤 모두 60대 타수(68-66-74-68)를 적어냈다. 2015 마스터즈에선 3라운드까지 6언더파 공동 5위로 선전하다 마지막 날 1타를 잃으며 공동 17위에서 대회를 마쳤다.

롤핑은 끝으로 "PGA 챔피언십은 (우즈가 범하는 실수처럼) 큰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실수에 대한 대가는 더 크게 다가올 것"이라며 우즈에게 집중력을 요구했다.

11일 기준, 1000만달러의 부상이 걸린 페덱스컵 랭킹에서 우즈는 18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시작하는 페덱스컵 토너먼트 첫번째 대회인 '더 바클레이스'에 출전하기 위해선 그전까지 125위 내로 순위를 끌어 올려야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재도약을 노리고 있는 우즈에게 남은 대회는 이번 PGA 챔피언십과 윈드햄 챔피언십, 2개 뿐이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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