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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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박인비 "파5홀 오버파, 있을 수 없는 점수"

기사입력 2015.08.09 16:33 / 기사수정 2015.08.09 17:39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제주, 조희찬 기자] "파5홀 오버파 있을 수 없는 스코어."

박인비는 9일 제주도 제주시 오라CC(파72·6519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2언더파를 기록한 박인비는 아쉽게 KLPGA 대회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박인비는 이날 보기 2개를 기록한 8(파3)번홀과 13(파4)번홀을 돌아보며 "오늘 숏퍼트 실수 2개가 아쉬웠다. 첫 1, 2라운드에 비해서 핀 위치가 확 어려워졌다. 첫 두 날은 경사가 없었는데 오늘은 홀 주변에 경사가 있었다. 그린도 많이 딱딱해서 어려웠다"고 아쉬워했다.

그럼에도 한국 방문은 언제나 즐겁다. "한국 팬들을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이 찾아주셨다. 덕분에 나도 즐거웠다"고 웃어 보였다.

5주 연속 대회 출전의 강행군. 이번 대회에선 '포커페이스' 박인비의 얼굴에도 피로감이 드러났다. 그는 "조금 쉴 시간이 필요했다. 아무 것도 안하고 집에서 강아지와 함께 쉬고 싶다. 일단 캐나다로 건너가기 전까지 스케줄이 있어 미국에 넘어가서 쉴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1라운드서 공동선두까지 올라갔지만, 2라운드 6(파5)번홀에서 나온 트리플 보기가 뼈아팠다. 당시 2번째 샷이 나무를 맞고 주변에 떨어지며 돌아가야 했다. 그는 아쉬움을 삼키며 "당시 2번째 샷을 우드로 쳐 더 낮게 공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아이언을 잡았고 나무를 뚫지 못했다. 한국 소나무는 단단하더라(웃음)"며 "파5는 선수들에게 꼭 버디를 기록해야 하는 홀이다. 파5에서 오버파는 있을 수 없는 스코어다. 그래서 숏 게임 연습도 많이 하는데 아직도 잘 안된다. 풀지 못한 숙제 중 하나다"고 지난 실수를 곱씹었다.

KLPGA서 우승이 나오지 않자, 자신의 마음가짐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에 오면 가족 보는 생각에 정말 좋고 마음이 편해진다"며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털어놨다.

박인비는 다음 대회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LPGA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을 점찍었다. 다음 국내대회는 10월 열리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이 될 전망이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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