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양상문(54) 감독이 헨리 소사(30)의 문책성 1군 말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소사는 지난 6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동안 9피안타 2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총 96개의 공을 던진 소사는 6회가 시작될 때 윤지웅과 교체됐다. 소사는 자신의 교체를 받아드리지 못하고 락커룸에서 소동을 일으켰고, 양상문 감독은 다음날 소사에게 문책성 2군행을 지시했다.
소사는 올시즌 22경기에 나와 7승 9패 4.3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에이스'를 1군으로도 내린다는 것은 양상문 감독으로서도 힘든 결정이었을 것이다. 양상문 감독은 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소사에 대한 입장을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로저스와) 같은 빠른 공을 던지는 입장에서 지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 시점에서 누구든 팀 입장에서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 팀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는 미래를 봐서라도 가만히 놔둘 수가 없다"며 "비록 내가 욕을 먹더라도, 조직의 리더로서 해야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1군에서 말소됐던 히메네스에 대해서는 "아주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 퓨처스 경기에서 뛸 예정이었는데 폭염을 취소돼 못나갔다. 앞으로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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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