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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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소원 성취 김보경, 다음 소원도 '홀인원'

기사입력 2015.08.08 17:09 / 기사수정 2015.08.08 17:1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제주, 조희찬 기자] "다음 소원도 홀인원이에요."

김보경은 8일 제주도 제주시 오라CC(파72·6519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4개, 버디 2개, 홀인원(-2)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전반 경기가 안풀렸다. 보기 2개와 버디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지키는데 바빴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보경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왔다. 김보경이 그토록 노래를 부르던 '홀인원'이었다.

17(파3)번홀에 들어선 김보경은 '아너'가 아니었기 때문에 앞서 김민선5이 샷을 바라봤다. 처음 7번 아이언을 선택했지만 김민선이 한 클럽 더 잡자, 김보경도 6번 아이언으로 생각을 바꿔 클럽을 가방에서 꺼냈다.

김보경의 클럽을 떠난 공은 약 145m를 날아가 홀컵 앞에 떨어지더니 그대로 굴러 시야에서 사라졌다.

태어나서 한번도 기록하지 못했던 홀인원이었다. 프로무대는 물론 연습 때도 쳐보지 못했기에 더욱 신기했다. 오죽했으면 '소원'이었을까.

특유의 밝은 미소로 클럽하우스에 들어온 김보경은 "생애 첫 홀인원이다. 이번 대회 내내 꿈자리가 사나웠는데 신기하다. 홀인원을 하면 3년 동안 운이 있다니까 더욱 좋다"고 기뻐했다.

김보경에게 돌아오는 부상은 아이언 세트와 안마의자. 특히 안마의자를 받은 것에 대해 "평소 사고 싶었다. 비싸서 사지 못하고 있었는데 정말 좋다"고 만족해했다.

끝으로 다음 소원을 묻는 말에 "다음 소원도 홀인원이다. 다만 '자동차'가 부상으로 걸린 곳에서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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