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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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힘들어서 못 친 거 아냐. 못 쳐서 힘든 것"

기사입력 2015.08.08 16:11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제주, 조희찬 기자] "힘들어서 못 친게 아니라 못쳐서 힘든거다."

박인비는 8일 제주도 제주시 오라CC(파72·6519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올해 첫 트리플 보기. 전날 공동선두였던 성적은 공동 6위까지 하락했다.

6(파5)번홀, 티박스에서 날린 샷이 우측으로 밀렸다. 러프에 들어간 샷을 빼내기 위해 펀치샷을 시도했지만, 나무를 맞고 더 애매한 위치에 떨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6온에 성공한 박인비. 그러나 약 1m 남짓한 퍼트를 넣지 못했다.

박인비는 "첫 홀을 버디로 시작해서 좋은 라운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버디가 나오지 않았다. 중간에 트리플 보기를 포함해 안 해도 될 실수를 많이 했다. 다른 홀은 보기로 잘 막았는데 트리플 보기는 정말 아쉬웠다"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박인비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에 "날씨가 더워서 못 친 건 아니다. 힘들어서 못 쳤다기 보다 못 쳐서 힘든 거다. 더운 날씨는 어쩔 수 없다. 물을 많이 먹고 휴식을 취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경기를 포기하긴 이르다. 지난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에서 마지막 날 7타를 몰아친 박인비다. 그는 "파5홀에서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한 것이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 원인인 것 같다.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내일은 샷을 가다듬는데 집중하겠다. 또 공격적으로 임하겠다. 오늘 한 실수를 내일 하지 않는다면 마무리를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etwoods@xportnews.com /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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