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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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로저스, 공 15개로 끝내겠다고 하더라"

기사입력 2015.08.07 18:33 / 기사수정 2015.08.07 18:43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지은 기자] "재미있는 볼을 던졌다"

'재미있다'는 김성근 감독이 흔히 괜찮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에게 붙이는 수식어다. 6일 대전 LG전의 '재미있는' 주인공은 로저스였다. 첫 데뷔 무대를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완투승을 기록하며 KBO 최초의 기록을 써냈다.

다음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김성근 감독의 입에서는 로저스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꼽은 장점은 '경기 운영 능력'. 김 감독은 "1회부터 9회까지 같은 표정과 같은 모습으로 공을 던진다. 힘을 조절하는 능력이 있다"며 인상깊었던 전날 투구 내용을 전했다.

'데뷔전 완투승'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은 예정에 없었다. 김 감독은 원래 7회, 길어야 8회까지 소화하게 한 뒤 마운드에서 내릴 작정이었다. 하지만 본인이 끝까지 던지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감독은 "8회 들어 바꾸자고 말하니, 본인이 공 15개 안으로 경기를 끝내겠다고 하더라. 그럼 더 던져보라 했다"며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로저스는 4일 휴식을 가진 뒤 등판할 예정이다. 1선발 역할을 했던 탈보트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송은범-안영명-배영수의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가게 된다. 김민우의 선발 등판은 당분간 보류 상태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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