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제주, 조희찬 기자] "루키 첫 승, 제가 하고 싶어요."
박채윤은 7일 제주도 제주시 오라CC(파72·6519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가 마무리 되고 있는 오후 4시 30분 현재 공동 2위 박소연과 박유나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박채윤은 선두 자리에서 라운드를 마칠 것이 유력하다.
올시즌 첫 '보기 프리 라운드'다. 박채윤은 "정말 오랜만이다"라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내일까지 단독선두라면 떨릴 듯하다. 떨려도 좋으니 계속 1위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좋은 성적에 대해 "(전반기가 끝나고) 휴식기에 퍼터 연습을 집중적으로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 초청선수로 참가한 박인비에 대해선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다. 그런 멋진 사람과 함께 같은 대회를 치른다는게 영광이다. 마지막 날 같이 플레이 했으면 좋겠다"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현재 서울에 이어 대회가 열리고 있는 제주도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그러나 박채윤은 "바람이 불어줘서 덥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김효주를 필두로 백규정, 고진영, 김민선5등 걸출한 스타들이 배출됐다.
올해는 잠잠하다. 아직 '루키'의 우승 소식이 없다. 가장 뛰어난 성적은 박채윤을 포함해 박결, 지한솔이 거둔 준우승이 최고 기록.
이유를 묻자 "아무래도 처음 겪는 환경이다보니 선수들이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는 것 같다"며 "아직 우승이 없는데 단독선두로 나선만큼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수줍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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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