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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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홀 연속 샷 이글' 김민지 "모두 '대박' 외쳤다"

기사입력 2015.08.07 13:01 / 기사수정 2015.08.07 13:1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제주, 조희찬 기자] 김민지5(20,브리지스톤)가 2개홀 연속 샷이글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민지5는 7일 제주도 제주시 오라CC(파72·6519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연속 이글을 잡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2홀에서만 4타를 줄인 김민지5는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1시 10분 현재 1라운드 합계 2언더파로 상위권에서 대회를 시작했다.

1(파4)번홀에 들어선 김민지는 세컨드 샷 상황에서 그린과 프린지 경계선까지 약 85야드를 남겨놨다. 52도를 들고 친 샷은 홀컵 약 5야드 짧게 떨어졌고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2(파4)번홀은 더 어려웠다. 티샷이 감기면서 러프에 빠졌고 이를 감안해 그린주변까지 125야드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9번 아이언을 들었다. 그리고 클럽을 떠난 이 공도 홀컵 안으로 사라졌다.

김민지5는 샷 이글에 대해 "모두 축하해줬다. 다들 '대박'이라고 하더라. 없던 일처럼 침착하게 플레이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는 프로에서도 드문 진기록이다. 최근 10년간 KLPGA서 연속 샷 이글을 기록한 선수는 정연주 뿐. 지난 2013년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2라운드에서 정연주는 4(파5)번홀과 5(파4)번홀에서 연속 샷 이글을 낚아챘다.

2개홀에서 '홀인원'과 '이글'을 연속으로 잡는 확률은 약 6700만분의 1로 알려졌다. 이와 비슷한 혹은 이를 넘어서는 2개홀 연속 샷 이글은 평생 한번도 치기 힘든 확률이다.

미국 무대에선 이와 비슷한 기록이 생각보다 자주 나왔다. PGA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만 3번 나왔다. 지난 1982년 댄 폴을 시작으로, 2009년 더스틴 존슨, 그리고 2010년 필 미켈슨이 이글과 홀인원을 연속으로 잡은 적 있다.

3연속 이글 기록도 있다. 1997년 '마스터스 오브 뉴칼레도니아' 대회에 참가한 프랑스 국적의 미셀 베산체니가 14(파5), 15(파4), 16(파5)에서 3연속 이글을 성공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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