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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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코믹함 벗은 마동석의 스릴러, 관객 마음 움직일까

기사입력 2015.08.04 12:27 / 기사수정 2015.08.04 12:27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마동석이 영화 '함정'(감독 권형진)으로 돌아온다. 광고를 통해 보여줬던 친근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함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권형진 감독과 배우 마동석, 조한선, 김민경, 지안이 참석했다.

SNS 범죄 실화를 모티브로 한 '함정'은 5년 차 부부 준식과 소연이 외딴 섬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 곳에서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식당에서 친절한 주인 성철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다.

'함정'에서 마동석은 외딴 섬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손님들에게 과도한 친절을 베푸는 미스터리한 남자 성철 역으로 변신한다.

마동석은 "'함정'은 제가 '나쁜 녀석들', '상의원'을 끝내고 한 작품이다. 어떤 캐릭터를 연기할 때는 사실 시나리오 안에 그 캐릭터에 답이 다 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좀 고민이 됐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그는 "동료 배우들과의 현장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밝고 재미있는 캐릭터들을 하다가 '함정'을 선택하면서 어둡고 센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 있다가도 혼자서는 고민스럽고 힘든 부분이 많았다"고 말을 이었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 강렬한 표정에서 나오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이웃사람', '악의 연대기' 등을 통해 선굵은 연기를 펼쳐보인 바 있는 마동석은 최근 광고를 통해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던 것과는 상반되는 거친 매력을 선사할 계획이다.

마동석은 이번 작품에서 백숙집 주인 역할을 맡아 닭을 잡는 것까지 실제로 소화해야 했다. 이에 그는 "닭을 잡는 장면을 찍고 며칠간 닭고기를 못 먹었다"며 당시의 고충을 전하면서 "정말 쉽지 않았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액션 역시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추운 겨울 조한선과 함께 찍었던 액션신은 급하게 찍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불구하고 서로 합을 맞춰가며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해져 기대를 더했다.

마동석은 '함정'을 '새로운 스타일의 새로운 영화다'라고 정의했다. 영화와 더불어 스크린 속에서 보여줄 마동석의 새로운 모습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함정'은 9월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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