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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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어느 멋진날' 걸스데이, 가식 제로 걸그룹 맞네

기사입력 2015.08.04 11:32 / 기사수정 2015.08.04 11:50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그야말로 천방지축 각양각색 매력의 소유자들이다. 비글돌 걸스데이가 드디어 첫 여행을 시작했다. 

3일 MBC 뮤직 ‘걸스데이의 어느 멋진 날’이 포문을 열었다. 걸스데이(소진, 유라, 민아, 혜리) 멤버들이 오키나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담았다. 이들은 누구보다 재미있게 놀다 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활기찬 여행기의 시작을 알렸다. 


함께 모여 있든 따로 있든 심심할 일이 없다. 짐을 챙기는 순간부터 멤버 4명의 개성이 드러났다. 민아는 “여행은 막 가는 거다”며 세면도구, 카드지갑, 헤드셋, 향수, 선글라스 등 필수품을 챙겼다. 맏언니 소진은 섹시한 속옷을 챙겼다고 털어놓으며 부끄러워했다. 혜리는 돼지코 콘센트를 코에 꽂는가 하면 자신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가방에 담아 멤버들의 구박을 받았다. 유라는 의자와 선풍기를 가져가겠다면서 꺄르르 웃는 등 4차원 매력을 뽐냈다. 

다음날, 걸스데이는 시원한 공항패션을 선보이며 등장했다. 즐거움도 잠시, 혜리는 향초 라이터를 캐리어에 담아 결국 짐을 다시 정리하는 수고를 해야 했다. 기내식이 없다는 말에는 “왜 밥을 안 챙겨주냐”며 분노해 웃음을 안겼다. 

기대와 설렘을 안고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는 오키나와에 도착한 멤버들은 '1,100엔으로 유이레일을 타고 아사히바시역 버스터미널까지 찾아오라'는 미션과 마주했다. 처음에는 우왕좌왕했지만 표지판에 쓰여 있는 한국어와 친절한 일본인의 도움으로 유이레일에 탑승할 수 있었다. 한시도 쉴 틈이 없다. 유이레일에서 셀카를 찍는가 하면 덩실덩실 춤을 추거나 신들린 일본어 실력을 과시하며 비글 매력을 발산했다. 

아사히바시히 역에서 내린 이들은 편의점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걸스데이는 한턱 쏘겠다는 제작진의 말에 즐거워하며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곧 또 한 번의 미션과 맞닥뜨렸다. 츄라선 비치로 가기 위해 택시 혹은 버스를 나눠 타야 한다는 것이다. 2대 2 복불복 게임에서 멤버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버스에 당첨된 혜리는바닥에 주저앉으며 투정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5년 만에 함께 첫 여행을 떠났다. 게다가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이다. 예상대로 걸스데이의 여행기는 평범치 않았다. 발랄하기 그지없는 4명이 모이니 조용할 틈이 있을리 만무하다. 연신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 비글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자꾸 미션을 받자 "놀러 간다고 하지 않았느냐", “어느 멋진 날 맞느냐. 낚였다. 말리는 기분이다", "뒤집어 버릴 거다"고 말하는 등 거침없는 성격도 재미를 줬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솔직했다.

다음 회에서는 막내 혜리의 몰래카메라를 비롯해 수상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스포티한 모습, 다양한 게임 미션, 먹방 등이 펼쳐진다. 솔직함의 표본을 보여준 걸스데이가 어떤 진솔한 모습과 적응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뮤직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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