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이자 배우인 제임스 우즈(68)가 악플러를 상대로 1천만달러(한화 약 120억원)에 달하는 거액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우즈는 캘리포니아주 LA법원에 익명의 트위터 악플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손해배상을 제기했다.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그는 "트위터 계정 'Abe List'가 지난해 12월부터 아무런 근거도 없이 자신을 코카인 중독자로 비방했다"면서 "이 같은 비방으로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이 악플러는 제임스 우즈를 상대로 '멍청이', '쓰레기', '시골뜨기' 등으로 지칭하는가 하면,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우즈의 소송 제기 후 'Abe List'의 소유자는 자신의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마약에 손을 댄 적이 없다. 악플러는 근거도 없이 나를 마약 중독자로 주장했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그는 "소송을 제기한 것은 앞으로 온라인에서 근거 없는 비방과 명예훼손을 뿌리 뽑기 위한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와 달리 제임스 우즈의 악플러에 대한 소송은 미국 연예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의 결심으로 인해 익명 뒤에 숨은 악플러의 잔인한 행동에 자성과 함께 지적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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