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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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패배, 과르디올라의 계속된 슈퍼컵 실패

기사입력 2015.08.02 12: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또 다시 우승컵은 상대편의 몫이었다. 펩 과르디올라(44) 감독이 3년째 독일 슈퍼컵 우승에 실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끈 바이에른 뮌헨은 2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5 독일 슈퍼컵서 볼프스부르크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4-5로 패했다. 

다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주전 대부분을 투입하고 아르투로 비달과 더글라스 코스타 등 이적생까지 출전시키며 유리한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 4분 아르옌 로벤이 문전 혼전 상황서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공격적으로 나선 볼프스부르크를 맞아 무실점으로 경기를 풀어간 뮌헨은 새 시즌을 우승으로 출발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44분 계속해서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린 것이 화근이었다. 볼프스부르크가 하프라인서 오른쪽 측면으로 길게 내주면서 역습을 시작했고 왼쪽 측면이 허술하게 뚫린 뮌헨은 니클라스 벤트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뮌헨은 이어진 승부차기서 두 번째 키커인 사비 알론소가 실축한 사이 볼프스부르크는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해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어지는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계속해서 슈퍼컵에 나서고 있는 뮌헨이지만 3년째 조연에 머물고 있다. 지난 2012년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이끌던 당시 슈퍼컵을 우승한 것을 끝으로 2013년과 2014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승리를 내준 뒤 올해도 볼프스부르크에 패했다. 

나름의 이유는 있다. 부임 첫해에는 뮌헨의 색깔을 무리하게 바꾸려다 도르트문트에 2-4로 무너졌고 지난해에는 주축인 독일 선수들이 브라질월드컵을 뛰느라 슈퍼컵에 많이 나서지 못해 패배가 설명이 됐다. 

그러나 올해는 빠르게 선수단 영입과 방출을 완료한 뒤 프리시즌까지 잘 치른 선수들이 출전하고도 같은 실수를 반복해 아쉬움을 남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뮌헨서 입지가 다소 작아진 상황서 맨체스터 시티 부임설이 도는 상황서 우승을 못해 면이 서지 않게 됐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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