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무더운 날씨 만큼 뜨겁게 진행되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큰 지출 금액 규모를 보인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적료 정보 사이트인 '트랜스퍼마크트'를 통해 절반 진행된 여름 이적 시장에서의 지출액을 살펴본 결과 아틀레티코가 9200만 파운드(약 1676억 원)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인 양강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올 여름 유독 조용한 사이 아틀레티코가 이적 시장을 이끌고 있다.
2년 만에 라리가 정상 탈환을 위한 숨가쁜 리빌딩이 진행되고 있다. 수많은 영입 선수 중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이는 공격수 잭슨 마르티네스다. AC밀란과 싸움 끝에 2450만 파운드(약 446억 원)를 들여 영입에 성공했다. 이밖에 스테판 사비치(1750만 파운드), 야닉 카라스코, 루시아노 비에토(1400만 파운드), 루이스 필리페(1120만 파운드) 등 필요한 자원을 영입하는 데 애를 썼다.
그래도 아틀레티코는 아르다 투란(FC바르셀로나)과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 토비 알더바이렐트(토트넘), 마리오 수아레스(피오렌티나) 등을 이적시키며 6000만 파운드(약 1094억 원)의 자금을 손에 넣은 터라 무리한 투자로 보이지 않는다.
아틀레티코의 뒤를 이은 팀은 리버풀이다. 크리스티안 벤테케와 로베르토 피르미누, 나다니엘 클라인 등을 대려온 리버풀이 7700만 파운드(약 1403억 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버풀도 라힘 스털링을 맨체스터 시티로 보내며 상당한 이적료를 획득해 소득 대비 지출은 크지 않았다.
3위는 의외로 발렌시아다. 최근 싱가폴 사업가인 피터 림이 새 구단주로 오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발렌시아는 호드리구와 알바로 네그레도, 안드레 로메스, 주앙 칸셀루 등 새 얼굴을 대거 확보하며 7630만 파운드(약 1390억 원)를 사용했다. 한동안 이적 시장에서 에이스를 잃기만 했던 발렌시아가 모처럼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모르강 슈나이덜린을 연달아 영입하며 이적 시장의 핵심으로 불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895만 파운드(약 1257억 원)를 지출해 4위에 올랐다. 하지만 맨유는 나니와 로벤 판 페르시(이상 페네르바체), 앙헬로 엔리케스(디나모 자그레브) 등을 이적시키며 얻은 이득이 전무해 순수 지출 금액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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