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응답하라 2008"
아이돌 황금기였던 2008년이 다시 돌아온 모양새다. 이미 정상급 그룹이 된 빅뱅과, 3년 만에 4인 체제로 컴백하는 원더걸스가 8월 가요계에서 만난다.
3년 만에 돌아오는 원더걸스는 내달 3일 정오를 기해 새 앨범 'Reboot'를 발매한다. 앨범 명대로, 3년 만에 재시동을 거는 원더걸스는 이번 컴백을 통해 걸밴드로 진화한다.
베이스 드럼 기타 키보드 등 거침없이 악기를 다루는 원더걸스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티저, 또 1980년대 걸밴드를 조준한 타이틀곡 '아이 필 유' 티저영상을 통해 레트로와 밴드의 절묘한 조합을 선보인 바, 대중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다.
여기에 빅뱅은 8월 5일 완전체 신곡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와 지디앤탑의 신곡을 발매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5월부터 이어진 완전체 신곡의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많은 이들이 기다렸던 유닛 부활까지 알렸다. 말 그대로 '방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매달 음원차트를 정복하는 빅뱅에 이어, '메가 히트 걸그룹' 원더걸스가 밴드로 변신해 돌아온다. 과거 아이돌 황금기라 불리던 2008년이 다시 눈 앞에 펼쳐진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뿐만 아니다. 2008년 파릇파릇하게 데뷔했던 샤이니가 2015년 8월, 리패키지 앨범 발매를 확정지었고, 여기에 소녀시대가 정규 앨범을 8월 내보낸다면 말 그대로 '응답하라 2008'이 되는 셈이다. 2008년의 대세 아이돌과 초특급 루키들이 2015년 가요계 한 축으로 성장해 다시 만나게 되는 것.
7월이 걸그룹 대전으로 대성황을 이뤘다면, 이번 달은 2008년의 재림과 MBC '무한도전' 가요제 음원으로 인해 7월 못지 않은 수많은 노래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겠지만, 대중에겐 들을 노래 수두룩한 행복한 8월이 될 것이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