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섬머] '체이서' 이상현, "남은 세 경기 모두 잡겠다"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진에어가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2라운드 5주차 1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삼성 갤럭시를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진에어 정글 ’체이서’ 이상현은 경기 내내 니달리를 활용, 활발하게 맵 곳곳을 움직였다. 또한 전투에서도 니달리의 표범 폼을 이용하여 과감하게 상대 딜러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래는 오늘 승리를 이끈 이상현과 나눈 인터뷰다.

오늘 승리를 거둔 소감은 어떤지.

2대 0을 예상하고 왔는데 2대 1이 나와 아쉽다. 하지만 승리해서 좋다. 오늘 전체적으로 모두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첫 세트 패배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백도어를 하려고 했는데 위쪽 셋이 바론을 안 치는 바람에 백도어를 못했다. 그래서 결국 드래곤 5중첩을 주고 말았다.

오늘 니달리를 사용했다. 니달리가 어떤 점에서 좋은가?

조합에 따라 니달리가 좋다. 상대 정글과 교전을 한 번이라도 벌여 승리하면 레벨 차이가 나서 상대가 따라오기 힘들다.

1세트 패배했는데, 3세트에서도 비슷한 밴픽을 보였다.

우리가 1세트 운영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 그래서 다시 잘 해보자는 생각으로 같은 전략을 사용했다.

2세트 트위스티드 페이트 밴은 상대 선수를 노리고 한 것이다. 승패에 상관없이 2세트에서 무조건 밴할 생각이었다.

2세트 초반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는데.

손발이 맞지 않았다. 그 장면에서 실수가 많았다. 다들 스킬을 맞추지 못했다. 2킬을 내주며 위험해지긴 했는데, 이길 자신이 있었다.

MVP포인트가 1000점이 되었다. MVP 1위 욕심이 있는지.

별로 생각은 없다. 현재 팀 플레이오프 진출이 우선이다.

삼성의 다음 경기가 플레이오프 경쟁 상대인 나진이다. 삼성의 연습을 도와줄 생각은 있나?

스크림은 코치진에서 잡는 일이고, 그것과 별개로 삼성 선수들이 잘 했으면 좋겠다.

남은 경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스베누와 아나키는 무조건 2대 0으로 잡겠다. 쿠 타이거즈에 패배한다고 하더라고 SKT와 나진전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되서 좀 더 지켜봐야 하는데, 그래도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최근 팀 플레이 스타일이 변한 거 같다.

연습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실험하거나, 운영을 더 고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은 세 팀을 모두 잡을 생각으로 연습을 할 테니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