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협녀, 칼의 기억'(감독 박흥식)이 영화 속 세 명의 검객 유백, 월소, 홍이의 미공개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 유백(이병헌 분)은 모든 것을 다 가진 고려 최고 권력자이지만 눈빛에는 알 수 없는 고뇌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과거 민란을 주도했으나 권력을 탐해 동료와 백성을 배신하고 원하던 모든 것을 얻은 그에게 남겨진 고뇌는 무엇일지, 알 수 없는 속내를 품고 있어 그에 대한 호기심은 더욱 커져만 간다.
대의를 무너뜨리고 배신을 택했던 유백을 향한 복수심에 평생을 살았던 월소(전도연)의 모습도 눈에 띈다.
스틸 속 월소는 홍이(김고은)를 외면한 채 먼 곳을 응시하고 있는데, 18년 전 유백의 배신을 둘러싼 비밀을 밝히려는 그녀의 표정은 앞으로 세 사람 앞에 불어 닥칠 앞날을 예고하는 듯 긴장감이 느껴진다.
또 오직 부모의 원수를 갚겠다는 일념으로 검을 익혀온 홍이의 모습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월소가 들려준 부모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그녀를 한 순간에 무너뜨릴 만큼 강력하게 다가온다. 자신을 키워준 사람이 원수가 돼버린 기막힌 운명 앞에 홍이는 복수를 계속 해나갈 수 있을 것인지, 세 검객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이 그려낸 강렬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협녀, 칼의 기억'은 8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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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