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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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첫 출발' 진해수와 세번째 유니폼 LG

기사입력 2015.07.27 06:24 / 기사수정 2015.07.27 02:5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야구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에 놓인 진해수(29,LG)가 당당한 출발을 알렸다.

진해수는 지난 24일 임훈, 여건욱과 함께 SK에서 LG로 트레이드됐다. 갑작스럽게 들려온 트레이드 소식이었지만 진해수는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였다.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사흘 뒤인 26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만난 진해수는 "첫날만 당황스러웠고, 똑같이 야구장에 나간다고 생각했다"고 트레이드 소감을 밝혔다. 이미 지난 2013년 2대2 트레이드로 KIA에서 SK로 옮긴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어느정도 여유까지 느껴지는 답변이었다.

여전히 지난 팀에 대한 작음 아쉬움도 남아 있었다. 진해수는 "KIA에서는 오래 있었는데 아무래도 어릴 때 있다보니 몇몇하고만 친했다. 그러나 SK에서 1군에 있는 시간이 많았고, 경기도 많이 뛰었다. 또 같이 동료들과 이동하는 시간이 많아서 사소한 추억이 참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다 잡았다. 그는 "정든 팀을 떠나 아쉽기는 하지만, 이제 새로운 곳에 온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등번호도 기존에 SK에서 달았던 39번이나 37번이 아닌 21을 골랐다. "남은 번호들 중에서 직접 골랐다. 한 번 달아보고 싶었던 번호다" 그만큼 모든 것이 새로운 출발이었다.

아쉽게도 '운명의 장난' 처럼 절친이었던 정의윤이 자신과의 트레이드 대상자로 SK로 옮겼다. 그는 "(정)의윤이와 많이 친했다. 군대에서 친하게 지냈다. 동기라 같이 밥도 먹고 그랬는데, 트레이드 누구랑 됐냐고 물어보니까 정의윤이라고 해서 많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트레이드 발표 후 간단한 전화 통화도 주고 받았다. 진해수는 "의윤이와 통화를 하는데, '머리 짧게 자르고 가라'고 이야기했다. 아무래도 감독님 등 첫 인사를 가는데 단정한 모습이 좋을 것 같지 않냐고 조언을 해줘서 해서 머리를 잘랐다"고 이야기했다. 비록 절친한 친구는 유니폼을 바꿔 입었지만, 다행히 같이 팀을 옮긴 임훈과도 한 동네 절친이다. 그만큼 LG에서의 적응하는 시간 동안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목표에 대해서 "시즌이 절반이나 지나서 개인적인 목표는 의미가 없을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한 진해수. 그는 이날 9회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데뷔전을 치렀다. 김상현에게 공 3개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곧바로 마운드를 이동현에게 넘겨줬다. 비록 한 타자만을 상대한 짧은 LG에서의 데뷔전 순간이었지만, 앞으로 길게 펼쳐질 진해수의 새로운 야구인생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여주기에는 충분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진해수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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