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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클래식] 김병지의 700경기, 나이 잊은 23년 무한도전

기사입력 2015.07.26 10:4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직도 목마른 김병지(45,전남)의 K리그 사상 첫 700경기 출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김병지는 26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를 통해 기념비적인 700경기 출전에 나선다. 

전남 드래곤즈(6위) vs 제주 유나이티드(9위)

모든 관심은 김병지에게 쏠린다. 김병지가 또 하나의 발자취를 K리그에 남긴다. 지난해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노장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는 김병지가 이번에는 그 누구도 밟지 못했던 700경기 고지를 밟는다. 

지난 1992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병지는 23년 동안 정상급 골키퍼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경남FC, 전남까지 총 5개팀을 거치면서도 골문의 주인공은 늘 김병지였고 이제 700번째 수문장으로 경기에 임한다. 

상대인 제주는 김병지와 인연이 있다. 700경기의 시발점인 데뷔전 상대가 제주의 전신인 유공 코끼리다. 그 경기를 시작으로 700경기를 향한 무한도전이 시작됐다. 더불어 프로 생활을 하며 한 경기 가장 많은 실점을 내준 아픈 기억도 제주가 안겼다. 김병지는 지난해 제주 원정서 6골을 허용했다. 700경기 못지않게 제주전을 기다리는 이유다. 

-역대전적 : 32승19무14패 제주 우세
-전남 홈경기 통산 제주전 : 9승9무11패
- 최근 5경기 성적 : 전남(무무승패승) 제주(승패무승패)

부산 아이파크(11위) vs 대전 시티즌(12위)

최하위 두 팀이 만났다. 도저히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두팀 중 어느 팀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가 관전포인트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양팀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부산은 윤성효 감독과 결별하고 데니스 코치 체제로 돌아섰다. 코치진 전면 개편을 통해 새로운 바람을 팀에 불어넣었고 대전전을 시작으로 달라진 색깔을 보여줄 각오다. 

부산보다 앞서 수장을 교체한 대전은 최문식 감독의 전권 아래 선수단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벌써 최문식 감독의 입맛에 맞는 8명이 합류했고 이전 경기를 통해 새 얼굴의 가능성을 엿봤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분명 흐름이 달라짐을 보여준 대전이기에 부산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역대전적 : 36승11무15패 부산 우세
-최근 5경기 성적 : 부산(패패패패무) 대전(패패패패패)



전북 현대(1위) vs 수원 삼성(2위)

김병지의 대기록이 펼쳐지는 시간 전북과 수원은 1-2위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현재 두팀의 격차는 7점. 이날 결과에 따라 4점으로 좁혀질 수도, 10점으로 벌어질 수도 있다. 시즌 세 번째 만남, 대권 도전에 가장 큰 분수령이 될 경기다. 

전북은 돌아온 루이스를 앞세워 독주 체제를 준비한다. 여름 이적 시장서 에두와 에닝요가 떠나면서 먹구름이 끼었던 전북이지만 과거 두 차례 K리그 우승의 주역인 루이스를 복귀시키며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루이스를 통해 4-1-4-1을 그려낼 전북은 큰 문제 없으면 이날 경기부터 루이스를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수원은 정대세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최전방에서 골과 도움을 책임져준 정대세가 빠져나간 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관심거리다.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 카이오에게 맡길지 아니면 염기훈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울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새로운 공격수로 영입한 일리안 미찬스키가 원정에 따라나서지만 경기를 뛸 가능성은 희박하다. 서정원 감독의 용병술을 지켜볼 경기다.

-역대전적 : 28승19무19패 수원 우세
-전북 홈경기 통산 수원전 : 11승9무12패
-최근 5경기 성적 : 전북(무승승무승) 수원(무승승승무)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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