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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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2골 폭발' 서울, 포항에 역전극 'FA컵 4강'

기사입력 2015.07.22 21:1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해결사' 박주영이 두 골을 터트린 FC서울이 2년 연속 FA컵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잡았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포항을 2-1 역전승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지난 7월의 맞대결을 의식한 듯 양 팀은 서로 다른 행보를 보였다. 서울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박주영이 최전방에 서서 윤일록과 호흡을 맞췄다. 중원에서는 이석현이 고요한, 오스마르 등과 함께 나섰다. 포항은 3-1 승리의 기세를 이번 FA컵에서도 몰아가기 위해 같은 선수 구성으로 나왔다. 박성호가 가장 앞에 위치했고 김승대가 옆에서 지원사격했다. 중원에서는 신진호가 중심을 잡았다.

천천히 공을 돌리면서 탐색전이 이어지던 전반 22분에 포항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불이 붙었다. 오른쪽에서 신진호가 올려준 오른발 코너킥을 유상훈 골키퍼가 쳐내지 못한 것을 김대호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첫 골을 내준 뒤 잠시 침체되는 분위기를 보이던 서울은 박주영의 동점골로 기세를 올렸다. 왼쪽에서 김치우가 왼발로 올려준 프리킥을 수비수들의 견제를 피해 뛰어올라 정확하게 머리에 맞혔다. 박주영의 헤딩 슈팅은 그대로 골문 왼쪽으로 빨려 들어가 1-1 균형을 이뤘다.

이후 양 팀은 공격이 살아나면서 슈팅 찬스를 주도 받았다. 전반 30분경 김치우가 왼발 논스톱 슈팅을 때려봤지만 신화용 골키퍼에 잡혔다. 이어 포항이 응수했다. 전반 34분에 서울의 수비라인을 깨뜨리며 절묘하게 파고든 김승대가 심동운의 패스를 받아 반대편으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간발의 차로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후반전이 되자 포항은 좌우 공격을 이용해 서울을 위협했다. 심동운과 이광혁이 스피드를 내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그때마다 서울은 파울로 끊어내면서 위험한 장면을 내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추가골이 서로의 골문을 상대로 쉽게 터지지 않던 후반 초중반 서울과 포항은 차례로 교체카드를 썼다. 서울은 몰리나를 넣었고 포항은 고무열을 넣어 나란히 공격적으로 나섰다.

승부가 결정난 것은 후반 34분이었다. 박주영이 이번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몰리나의 코너킥이 뒤로 흐른 것을 잘 잡아서 넘어지면서 때린 박주영의 슈팅은 수비수들을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 오른쪽으로 들어갔다. 이후 리드를 잘 지킨 서울은 FA컵 4강행을 확정지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박주영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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