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신흥종교인 사이언톨로지교를 떠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 됐다.
오히려 사이언톨로지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에 5천만 달러(한화 약 575억원)을 바친 사실이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과 미국 인스콰이어러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사이언톨로지는 LA에 거대한 방송스튜디오를 제작 중이다. 할리우드 인근에 위치한 이 스튜디오는 '사이언톨로지의 CNN'이라는 가칭이 붙여져 공사가 진행 중이며 막바지 정리 중이다.
매체들은 "톰 크루즈가 스튜디오 설립에 5천만 달러를 헌납했다"고 전했다. 이번 달 초 알려진 결별설과는 완전 반대되는 이야기다.
톰 크루즈의 지원을 받아 설립되는 이 스튜디오는 무려 4250평의 부지에 설립됐다. 유명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보다 거대한 규모다.
사이언톨로지는 이 시설을 이용해 그들의 교리를 알릴 수 있는 미디어 들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톰 크루즈를 이용한 블록버스터 영화까지 제작해 배급할 전망이다.
톰 크루즈의 헌금과 같은 사실은 전 사이언톨로지교 신자들에 의해 알려졌다. 심지어 이 건물을 지을 때 인부들은 시간당 1달러(한화 약 1200원)도 받지 못하고 그저 신앙심에 의해 일을 했다고 전해졌다.
사이언톨로지는 이 스튜디오 설립과 미디어 사업을 위해 톰 크루즈의 5천만 달러의 헌금을 포함한 8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책정했다. 80억 달러는 한화 약 9조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한 전직 사이언톨로지교 신자는 인스콰이어러에 "(교단은) 할리우드에서도 먹힐 수 있는 영화를 제작하려 하고 있다. '데이 오브 선더'나 '배틀필드' 같은 영화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할리우드는 프로파간다가 집약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많은 유태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영화를 이용해 왔다. 사이언톨로지교 또한 이런 유태교의 방식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심에 자칫 톰 크루즈가 존재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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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