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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셈블리' 정재영, 국회 첫 등원 '위풍당당'

기사입력 2015.07.20 08:33 / 기사수정 2015.07.20 08:35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정재영의 국회 첫 등원 장면이 포착됐다.

'정치'를 진정성 있는 이야기와 흡입력 있는 연기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제작진은 20일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에 첫 발을 내딛는 정재영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정재영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국회 본회의장 문을 박차고 들어서는 모습이다. 매서운 기세로 중앙통로를 걸어 내려가고 있는 그에게 같은 여당의원들은 박수갈채를, 야당 측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야유와 조소를 보내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에서 정재영(진상필 역)이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이번 주부터는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속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정재영은 동료들로부터 변절자로 낙인 찍혀 계란세례를 받는가 하면 친형과도 같았던 손병호(배달수)마저 크레인 추락사고를 당하며 배신자의 원죄를 고스란히 짊어지게 된 상황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드라마의 무대가 국회로 옮겨지며 갈등과 대립의 양상 역시 달라질 예정이다. 정재영이 지난 3년간 해고자들의 투쟁을 이끌어 온 리더십의 바탕이 불뚝심과 의리였다면 당리당략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이 벌어지는 국회에서는 몸보다는 머리, 정치, 경제 등 사회전반에 걸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상황. 박춘섭(박영규)에 따르면 '루저', 백도현(장현성 분)식으로는 한낱 '약자'인 자격미달에 함량부족의 정재영이 앞으로 어떻게 싸워나갈지 궁금증과 기대감이 함께 증폭되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극의 중심이 국회로 옮아가는 3회부터는 정치적 각성을 통한 본격적인 활약이 펼쳐진다"며 "정재영의 흡입력 있는 연기는 때로는 시트콤 같은 웃음과 재미를, 때로는 날이 바짝 선 일침으로 속이 뻥 뚫리는 청량감을 제대로 선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내고 있다.

'어셈블리' 3회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정재영 ⓒ KBS미디어 래몽래인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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