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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토메우 연임, 비리 논란 잠재운 트레블 영광

기사입력 2015.07.19 11:03 / 기사수정 2015.07.19 11: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 팬들의 선택은 트레블의 영광이었다.

바르셀로나는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6년간 팀을 이끌 회장으로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52)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선거 결과 과반수 이상인 54.63%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산드로 로셀 전 회장이 사임한 작년부터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있는 바르토메우 회장은 선수 영입과 관련한 온갖 비리 논란을 이겨내고 재신임을 받았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여전히 법적인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물이다. 로셀 전 회장을 보좌하던 부회장 시절 네이마르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고 불법 탈세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페인 법원은 지난 3월 바르토메우 회장에게 2년 3개월의 징역을 구형하기도 했다.

또한 바르셀로나의 자랑인 라 마시아와 관련해서도 영입 문제를 일으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초유의 해당 선수의 출장 정지와 선수 영입 금지 징계를 받아 얼룩지게 만들기도 했다.

선거 유세를 시작할 때만 해도 바르토메우 회장의 재선은 어려워보였다. 대항마로 나선 호안 라포르타의 명성이 대단했다. 라포르타는 2003년 바르셀로나의 회장직을 맡아 7년간 12개의 우승 트로피를 안겼던 인물이다. 지난 2010년 더 이상 연임이 불가능해 물러났던 라포르타가 다시 회장직에 도전하며 당선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있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팬들은 수많은 논란에도 지난 시즌 트레블로 이끈 영광을 택했다. 네이마르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영입한 강단과 이적 금지 상황에서도 아르다 투란, 알레익스 비달 등 스타를 꾸준히 영입한 수완에 높은 점수를 줬다. 더불어 지난달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며 거취 잡음을 빠르게 일단락 한 부분도 한몫을 했다.

반면 라포르타 후보는 유니폼 스폰서를 다시 유니세프로 돌리고 라 마시아를 더욱 키우겠다며 바르셀로나의 철학을 강조했지만 주장과 달리 폴 포그바(유벤투스)를 막대한 이적료로 영입하려는 오락가락 움직임으로 지지를 받지 못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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