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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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첫 승' 맨유, 조금 풀린 궁금증 셋

기사입력 2015.07.18 14:16 / 기사수정 2015.07.18 15:1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연이은 스타 영입으로 큰 관심을 받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시즌 첫 경기를 통해 올 시즌 윤곽을 드러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끈 맨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2015 기네스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 첫 경기서 클럽 아메리카(멕시코)를 1-0으로 눌렀다.

휴식기를 마치고 처음 합을 맞춰보는 만큼 판 할 감독은 클럽 아메리카전을 시험의 장으로 삼았다. 기존에 있던 선수와 새로 영입된 이적생, 어린 유망주까지 전반과 후반 11명 출전 명단을 모두 달리하면서 최대한 많은 선수를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첫 출발은 4-4-2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중원 자원이 늘고 공격진 숫자가 줄어들면서 맨유의 주된 전술을 두고 많은 예상이 있었다. 워낙 전술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판 할 감독이기에 스리백과 포백을 넘나들며 베스트11을 맞추기 위한 노력이 줄을 이었다.

이날 경기서 판 할 감독이 꺼내든 포메이션은 4-4-2였다. 루크 쇼와 마테오 다르미안을 좌우 풀백에 두고 필 존스와 달레이 블린트를 센터백에 두며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은 마이클 캐릭과 모르강 슈나이덜린이 호흡을 맞췄고 애슐리 영과 후안 마타과 측면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최전방은 웨인 루니와 멤피스 데파이가 종으로 서 데파이가 1선과 2선을 오가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11명 전원이 교체된 후반은 제임스 윌슨을 앞에 둔 4-2-3-1로 변화를 줬지만 전반과 큰 차이 없이 움직였다. 어린 선수들이 대거 투입된 가운데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아드난 야누자이가 팀을 이끌었다.



이적생 효과는 중원 플레이

캐릭에게 과부화가 걸리던 중원이 한결 나아졌다. 핵심은 슈나이덜린과 슈바인슈타이거, 다르미안이 보여준 이적생들의 활약이었다. 전반 캐릭과 호흡을 맞춘 슈나이덜린은 좌우로 벌려주는 정확한 패스에 수비력까지 과시하며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전반 5분에는 마타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하기도 했다.


오른쪽 풀백의 다르미안은 공격 가담시 라인을 따라 올라가던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달리 중원으로 들어오는 움직임이 주를 이루며 한결 공격작업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게 하는 효과를 불어넣었다. 마타, 슈나이덜린과 잦은 패스 연계를 보여준 다르미안 덕에 맨유는 전반 내내 왼쪽보다 오른쪽을 더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에 나선 슈바인슈타이거는 어린 선수들을 이끌면서도 여유 있는 모습으로 상대 압박을 차분하게 이겨냈다. 오히려 맨유가 전반보다 나은 후반을 보낸 것은 슈바인슈타이거의 영향이 컸다.

데파이는 앞선 3명에 비해 활약상이 적었지만 간간이 눈에 띄는 패스를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수비와 루니는 어쩌나

이적생으로 환한 웃음을 지었지만 확실히 수비와 공격에서 허점이 있었다. 전반 초반부터 골키퍼와 수비진은 허둥대며 위기를 자초했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블린트는 센터백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줘 아쉬움을 남겼다.

최전방의 루니도 아직 몸이 올라오지 않은 탓인지 저돌성과 과감성이 부족했다. 데파이와 호흡도 많이 보이지 않아 전반적으로 조용했던 경기를 펼쳤다. 맨유의 경기력에 대한 지적이 나온 이유다.

판 할 감독이 "아직 2명의 영입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 것은 수비수와 공격수를 염두에 둔 것이 확실해진 모습이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맨유 홈페이지,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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