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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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해투3' 샘킴 셰프, 집념과 노력으로 이룬 값진 이름

기사입력 2015.07.17 07:10 / 기사수정 2015.07.17 02:41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해피투게더3'에서 샘킴 셰프가 자신의 요리인생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다. 칼을 모으게 된 계기부터, 홀로 미국 유학을 떠나 요리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한 편의 인간극장과 같았다. 집념과 노력으로 이룬 '셰프'라는 이름이 더욱 값지게 보였다.

1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는 7월 여름 스페셜 야간매점 2탄인 '셰프 특집 2부'로 꾸려진 가운데, 지난 회에 이어 심영순, 이연복, 샘킴, 이욱정 PD, 정엽이 출연했다.

이날 샘킴은 방송 초반부터 요리에 열정을 드러냈다. 샘킴은 요리사에게 가장 중요한 칼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120개 정도 모았다. 쭉 늘어놓으면 5m 가량된다. 가장 비싼 것은 500만원이다. 칼을 만든 일본 장인이 1년마다 본인 칼을 찾으러 온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놀라움도 잠시, 그는 미국 요리학교에서의 과정을 통해 더욱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샘킴은 "요리유학 준비 도중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났다. 그래서 어머니가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려서 유학을 떠났다. 회계 공부하러 간다고 했는데 사실은 요리 유학을 갔다"면서 "어머니가 요리사였다. 하지만 아들도 요리를 하는 것을 창피해 하셨다. 아들은 다른 길로 가기를 바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300만원을 들고 미국으로 갔다. 그래서 미국에 도착 직후 떡집에서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며 "요리학교 학비가 비쌌는데, 7년동안 주방에서 일하며 7만불을 모았다. 요리 학교에서는 전체수석을 했다"고 덧붙였다.

샘킴의 요리사랑은 이후에도 곳곳에서 묻어났다. WWF 때문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는 그는 그 이유에 대해 "다양한 인종만큼이나 다양한 요리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다소 생기된 모습으로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샘킴은 집안의 도움 없이 그곳에서 10년의 시간을 견뎠다. 학비가 비싼 요리 학교뿐 아니라 7년간 꾸준히 일을 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을 터. 그 와중에 전체 수석까지 거머쥔 그의 모습에서 요리에 대한 열정을 짐작할 수 있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샘킴은 야간매점 대결에 앞서 2년동안 경작한 그의 텃밭에서 각종 채소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선한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모든 재료를 직접 만든 것으로만 스튜디오로 가져오는 정성을 보였다. 어머니를 따라 요리사를 꿈꿨던 샘킴은 혈혈단신 미국으로 건너가 인고의 시간을 보냈고, 이후에도 요리에 대한 끊없는 열정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안겼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해피투게더 ⓒ KBS 방송화면]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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