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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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빈타' SK-NC, 답답했던 전반기 최종전

기사입력 2015.07.16 23:06 / 기사수정 2015.07.16 23:08



[엑스포츠뉴스=창원, 조은혜 기자] 잔루의 향연이었다.

SK와 NC는 1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NC는 시즌 전적 46승34패2무로, SK는 41승39패2무로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이날 SK는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6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쾌투를 보였지만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며 6승이 불발 됐다. 득점을 하지 못하니 승리도 요원하기만 했다. 안타를 못친 것은 아니었다. 이날 SK는 NC 마운드를 상대로 9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얻었다. 하지만 득점은 단 2점. 주자를 앞에 두고 타석에 들어선 타자들이 모두 맥없이 돌아섰다.

2-2 동점이던 5회초, 선두 나주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김성현의 타석, 김성현은 번트 모션을 취했다. 그리고 두 개의 볼을 고른 김성현은 3구째 번트를 댔지만 파울이 됐고, 4구 번트는 뜨면서 곧바로 포수가 잡았다. 그리고 바로 2루 송구, 나주환까지 잡히며 더블 플레이가 됐다. 이후 이명기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8회에는 만루 찬스가 무산 됐다. 대타 이대수 안타, 김연훈 사구, 이재원 고의사구로 2사 만루, 김강민이 타석에 들어섰으나 김강민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잔루 만루를 만들었다.

9회초 천금같은 득점권도 허무하게 날아갔다. 선두 브라운의 타구를 이종욱과 나성범이 겹치면서 잡지 못했고, 브라운은 3루까지 내달렸다. 무사 3루 상황. 그러나 다음 타석의 세 타자 모두 브라운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임훈은 1루수 땅볼, 나주환은 번트 실패 뒤 삼진, 김재현 역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NC 역시 마찬가지였다. NC는 8개의 안타와 무려 10개의 볼넷에도 2득점에 그쳤다. 7회와 9회 두 번이나 만루 찬스를 놓친 것이 컸다. 7회말 지석훈과 김태군 볼넷, 박민우 중전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김종호가 좌익수 뜬공, 나성범이 상범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9회말에는 무사 만루 찬스를 그대로 날렸다. 대타로 들어선 용덕한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 박민우 볼넷 뒤 김성욱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안타 하나 만으로도 경기를 종료시킬 수 있던 상황, 하지만 나성범이 삼진, 테임즈가 우익수 뜬공, 최재원이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12회말 마지막 공격에서까지 침묵했다. 선두 테임즈가 볼넷을 얻어 출루,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최재원이 사구로 걸어나가며 무사 1,2루. 그러나 이종욱이 삼진, 지석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노진혁 마저 1루수 땅볼로 잡히며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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