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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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심쿵해'로 얻은 세 가지 성과

기사입력 2015.07.19 20:53 / 기사수정 2015.07.19 20:54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걸그룹 AOA가 오늘(19일) 방송을 끝으로 '심쿵해' 국내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달부터 약 4주간 숨가쁘게 달려온 AOA는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팬들과 만났다. 그 사이 자신들의 입지를 탄탄히 했으며, 대세라는 표현이 더이상 어색하지 않게 됐다.

특히 AOA는 '심쿵해'를 통해 '짧은 치마', '단발 머리', '사뿐사뿐'에 이은 흥행 4연타에 성공하며 음악방송에서 3관왕에 올랐으며,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톱5에 진입하는 쾌거도 이뤘다. 또한 더욱 활발해진 개인활동과 '트랜스포머' 걸그룹 답게 다소 낯설 수도 있었던 스포티 섹시로의 변화에도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성공적인 활동을 마쳤다.


▲ 팬덤으로 확인한 음악방송 3관왕

AOA의 활동 성과는 지난 1일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 컴백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본격화 됐다. 이어 AOA는 4일 MBC '쇼! 음악중심', 7일 SBS MTV '더쇼'까지 거머쥐며 3개의 음악방송에서 1위 트로피를 가져갔다. 앞서 '짧은치마'와 '사뿐사뿐'에서 음악 방송 1번씩 1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AOA에게는 분명 의미있는 성과였다.

특히 이같은 성적은 생방송 문자 투표 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기에 가능했다. AOA는 같은 날 컴백한 씨스타와 양강체제를 구축하면서도 음반+음원차트에서는 근소하게 밀렸다. 하지만 굳건한 팬덤에 대중성을 확인하며 만만치 않은 여러 걸그룹들 사이에서도 3개의 트로피를 기록했다.



▲ 조금씩 더해지는 멤버별 존재감

AOA는 음악방송 3관왕과 함께 멤버별 개인 경쟁력도 키워나갔다. 그간 AOA로의 활약에 비해 멤버별 경쟁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데뷔 4년차에 접어들면서 멤버들도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냈다.

멤버 설현은 KBS 2TV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를 비롯해 SBS '런닝맨'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했으며, 초아와 민아는 각각 MBC '스포츠특선카센터'와 K STAR '식신로드' MC로 활약 중이다. 또한 지민은 솔로 활동 이후 SBS '동상이몽'를 포함한 각종 예능에서, 유나는 웹드라마 '프린스의 왕자'에 출연하며 연기로의 활동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 밖에 AOA는 각종 라디오와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예능 프로그램 등에도 꾸준히 모습을 보이며, 무대 위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팬들을 찾았다.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이 이어졌지만, 장기적으로 갖는 의미는 컸다.




▲ 진화하는 '트랜스 포머' 걸그룹

AOA의 여러 성과 중에서도 단연 음악적인 기대감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AOA가 '심쿵해'를 통해 내세운 것은 '스포티 섹시'. 국내에서 다소 생소한 라크로스는 빠르고 거친 스포츠로 알려져 있지만, AOA는 이를 건강한 섹시미에 AOA만의 상큼발랄한 매력으로 소화했다.

또한 포인트 안무 '심장어택춤', '반해버렷춤', '이리커몬춤'을 앞세워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동시에 가져갔고, 순수, 섹시와는 또 다른 매력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걸그룹 밴드로 나선 AOA는 '흔들려' 이후 섹시 콘셉트로 조금씩 진화를 거듭하며 같은 섹시 안에서도 미묘한 변화로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에 멤버 지민은 "앞으로 발라드 타이틀, 청순 콘셉트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아직은 젊고 혈기 왕성한 것을 표현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여름이고 스포티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앞으로는 보컬적인 부분도 보여줄 것이다"라는 말로 계속된 변화를 예고했다.

또한 지민은 이번 활동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쁜 활동이었다. 더 많은 분들이 AOA를 알게 됐고 각인을 시킨 것만으로도 성공한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진화를 거듭하는 AOA가 다음 활동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jaeyong2419@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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