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가장 뜨거운 3명이 맞붙었다. 라운드를 마친 후 서로를 칭찬하기 바빴다.
고진영은 16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6642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 후 공동 11위의 성적.
전인지와 이정민은 미국을 오가는 일정 속에서도 각각 이븐파와 2오버파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반등을 노린다는 각오다.
경기를 마친 후 전인지, 이정민, 고진영이 내리는 서로에 대한 평가와 함께 앞으로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들어봤다.
고진영
"바람이 많이 불어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언니들이랑 쳐서 기분이 좋다."
"오늘 내 플레이를 점수로 매기면 70점이라고 생각한다. 벙커에 샷이 많이 들어갔다. 퍼트도 경사를 잘못 읽어 놓친게 많았다. 그런 점이 아쉬웠다."
"우리 3명이 아니어도 다른 선수들 모두 우승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언니들이 나보다 샷 스킬, 경험 면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배울 점이 많다."
"작년에는 루키여서 그런지 경험과 같은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동계 훈련 동안 비거리, 퍼트 등을 연습했고 지금 빛을 보는 것 같다."
"(전)인지 언니, (이)정민 언니의 장점을 배우고 싶다. 인지 언니는 멘탈이 강하고 정민 언니는 드라이버 거리가 상당하다. 항상 배운다는 생각으로 라운드를 치르겠다."
이정민
"전체적으로 다 안 따라줬다. 미국 다녀와서 바로 대회를 참가하는 건 처음이다. 다른 선수들은 경험이 있지만 나는 처음이라서 그런지 컨디션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 계속 졸린 느낌이었다."
"일단 오늘 푹 자고 컨디션 관리를 하겠다. 초점 없는 하루였다. 컨디션 때문인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적응되지 않겠나. 크게 걱정 안한다."
전인지
"도착한 당일 6시 30분 쯤 나와서 인터뷰도 하고 다음날 프로암 때문에 일찍 일어났다. 배고프니 다섯시 쯤 눈이 떠지더라. 이후 전화 인터뷰 몇개하고 어제는 엄마랑 대화하다가 잠들기도 했다."
"바람도 심하게 불고 또 몸이 무거웠다. 태풍이 오고 있다고 들었다. 일기예보를 보니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더라. 이 점을 유의하고 앞으로 컨디션 관리를 잘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고)진영이의 플레이가 정말 침착하더라. '역시 잘하는 선수구나'라고 느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전인지, 고진영, 이정민]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