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결승포' SK, NC에 짜릿한 연장 역전승

[엑스포츠뉴스=창원,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NC 다이노스에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9차전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41승39패1무를 만들었다. NC는 46승34패1무가 되며 4연승 행진이 멈췄다.

이날 선발로 651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에 나선 크리스 세든은 3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했으나 4회 와르르 무너지며 3⅓이닝 6피안타(1홈런) 1탈삼진 5실점 했다. 그러나 최정의 홈런 두 방을 비롯해 뒷심을 발휘한 타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선취점은 SK가 먼저 냈다. 1회초 선두 이명기가 우전안타로 출루해 임훈의 희생번트 뒤 최정의 중전안타에 홈을 밟았다. 이어 3회에는 상대 유격수 손시헌의 실책으로 출루한 김성현이 이명기와 임훈의 연속 안타에 홈인하면서 2-0을 만들었다.

SK는 4회에도 두 점을 더 내고 달아났다. 이재원이 내야안타, 김강민이 우전안타로 출루하며 1사 1,2루 상황. 정상호의 병살성 타구에 또다시 손시헌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그리고 곧바로 김성현의 적시2루타가 나와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그러나 3회까지 SK 선발 세든을 상대로 단 한 번의 출루도 하지 못했던 NC 타선은 4회초 6타자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5점을 득점하고 세든을 끌어내렸다.

선두 박민우의 중전안타로 출루 이후 김성욱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2-4로 쫓았다. 그리고 나성범의 중전안타 이후 테임즈와 이종욱의 연속2루타에 주자 두 명이 들어와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투수가 전유수로 바뀐 뒤 김태군의 좌전안타에 이종욱까지 홈을 밟아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NC는 6회 한 점을 보태고 달아났다. 이종욱이 내아안타로 출루, 지석훈의 희생번트 후 손시헌의 좌전2루타에 홈인해 6-4로 달아났다.

그러나 SK가 8회 다시 균형을 맞췄다. 선두 최정의 솔로포가 터지며 5-6으로 바짝 따라붙은 SK는 이재원의 우전안타 이후 대주자 김재현이 도루 상황 나온 손시헌의 실책에 3루까지 진루, 김강민의 안타에 홈을 밟아 6-6 동점을 만들었다.

9회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까지도 깨지지 않았던 균형은 11회초 무너졌다. 1사 후 최정이 임창민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7-6을 만들었다. 이후 11회말 정우람이 완벽하게 NC의 상위타선을 틀어막았고, 결국 SK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최정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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