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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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 PD "김영만 섭외, 추억으로 터질 줄 몰랐다"(인터뷰)

기사입력 2015.07.13 18:13 / 기사수정 2015.07.13 18:3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마이리틀텔레비전' 박진경 PD가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을 섭외한 배경을 밝혔다.

그야말로 장안의 화제다.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은 12일 오후 다음TV팟에서 생방송 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색종이로 새, 스마트폰 케이스, 악어, 벨트 등을 뚝딱 만들어냈다. 지금은 20~30대가 된 어른들에게 어린 시절로의 추억 여행을 선물, 향수를 자극했다.

박진경 PD는 13일 엑스포츠뉴스에 "말을 더 붙일 것도 없이 잘하셨다. 종이접기를 하루 이틀 하신 게 아니어서 아이템이 금방 떨어질 것 같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억의 힘은 실로 대단했다. 방송 다음 날인 13일까지 김영만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실감했다. 사실 추억을 자극하려는 의도로 제작진이 그를 섭외한 것은 아니었다.

박 PD는 "사실 추억을 자극할 의도로 김영만 원장을 섭외한 것은 아니다. 추억을 양념 역할로 했지만 주재료로 시작하진 않았다. 종이접기, 공작의 아이템으로 접근했다. 나도 예전에 'TV유치원 하나, 둘, 셋'을 보던 세대다. 옛날 추억을 아는 사람들이 보겠구나 했는데 이렇게 추억에 초점이 맞춰 터질 줄은 몰랐다. 애초에 추억으로 시작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음식 만들기 외에는 뭔가를 만드는 콘텐츠가 없었다. 그런 걸 보여주면 재밌겠다 싶어서 추억을 사이드 메뉴로 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컸다"고 덧붙였다.

박 PD는 새 출연자를 섭외할 때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와 있는 누리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고 했다.

그는 "파일럿 방송 때부터 각종 분야의 인물들로 거의 100페이지가 되는 리스트를 뽑아놓았다. TV에 나오지 않았던 분들도 다 뽑았는데, 김영만 원장도 높은 섭외 순위에 올라와 있었다. 마침 인터넷에서도 의견이 보이더라. 알맞은 투입 시기를 지켜보다 이번에 투입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화제가 됐다"고 얘기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마이 리틀 텔레비전' 김영만 ⓒ 다음팟]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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