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복면가왕'이 이번에도 화제의 주인공을 낳았다. 관심의 중심에 선 이는 다름 아닌 김소영 MBC 아나운서다. 뉴스면 뉴스, 미모면 미모, 여기에 노래 실력까지 알리며 주목받고 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1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1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서 '비 내리는 호남선'으로 출연했다. '죠스가 나타났다'와 별 나윤권의 '안부'를 부르며 부드럽고 매력적인 보이스를 뽐냈다.
비록 85대 14로 패배해 다음 라운드 진출을 하진 못했지만 '복면가왕' 출연으로 큰 수확을 얻었다. 아나운서의 고정화된 이미지를 깨고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딱딱한 앵커가 아닌 노래 부르는 김소영으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파격적 변신으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전화기 너머로 김소영 아나운서의 쑥스러운 목소리가 그대로 전해졌다. 김 아나운서는 "지금도 계속 회사에서 촬영하고 녹화하고 있다. 주변의 소문만 듣고 반응은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다른 녹화 때문에 아침부터 출근하느라 기사와 댓글도 아직 다 못봤어요, 주변 친구들이 많이 연락 왔는데 답도 못 드렸죠. 실감이 잘 안 나요. 부족했는데도 신기하게 봐줘서 다행이고 감사드려요."
'복면가왕'의 본방송을 시청한 그는 연습을 제대로 못 해 아쉬웠다고 했다. "새벽에 뉴스와 라디오를 해서 개인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없다. 그 점이 아쉽다. 정말 연습할 시간이 없어서 새벽에 한 번씩 불러본 게 다이다. 그게 아쉬웠는데 보는 분들이 좋게 봐줬다. 감사하고 신기하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2012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24'의 앵커이자 라디오 '잠 못드는 이유, 김소영입니다'의 DJ로 활약하고 있다. 그간 MBC 뉴스의 간판 아나운서 중 한 명으로 진지한 면모를 드러내 왔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파격적인 의상과 부드러운 목소리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앞서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비친 적이 없기에 더 신선했다.
3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 출연한 김소영 아나운서는 "입사한 뒤 뉴스만 진행해서 그런 기회가 있을 거란 생각은 못 했다. '복면가왕'의 콘셉트가 편견을 깨자는 의도이다 보니까 나름대로 용기를 냈다. '복면가왕'에 감사한 마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매일 뉴스만 해서 아쉬웠던 건 앵커로서 책임감이 필요하다 보니 웃을 수 없는 점이었어요. 아나운서가 되고 밝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죠. 카메라 앞에서 웃어본 적이 처음이라 특별한 것 같아요. 파격적인 모습을 신기하게 봐줘서 감사해요. 앞으로 본분에 맞게 방송도 잘하면서 즐거움도 드리면 좋을 거 같아요."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복면가왕 김소영 아나운서 ⓒ MBC 방송화면, 인스타그램]
[前일夜화] '복면가왕' 김소영, 부족한 게 없는 '완벽' 앵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