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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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 김영만 "황량한 디지털 시대에 화두 던졌죠"(인터뷰②)

기사입력 2015.07.13 13:37 / 기사수정 2015.07.13 13:38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추억이란 멋진 것이죠."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은 12일 오후 다음TV팟에서 생방송 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출연 후 관심의 중심에 섰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방에서 색종이, 가위, 풀, 스티커 등 문방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단한 기구와 재료만 갖고 근사한 물건을 뚝딱 만들어냈다. 어린 시절로의 추억 여행을 선물하며 보는 이를 추억과 동심으로 안내한 것이다.

추억은 힘이 세다는 말처럼 반응은 뜨거웠다. 방송 다음 날인 13일까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실감했다.

김영만은 "전화가 무지하게 온다. 지금도 카톡이 100, 200개 올라오는데 확인을 못 했다"며 허허 웃었다. 그는 "어제 녹화가 새벽에 끝났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많이 피곤해서 자려고 한다. 한숨을 못 잤다"고 털어놓았다.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은 색종이 하나로 '아날로그'의 힘을 증명했다. 1990년대에 유년 시절을 보낸 이들이라면 아마 그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1988년 KBS ‘TV유치원 하나둘셋’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종이접기를 가르친 그는 첨단 기술이 발달된 21세기에 사는 시청자에게 종이접기를 하며 놀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과거 방송을 언급하며 "예전에 도깨비 인형을 많이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도깨비 인형을 좋아했다. 뿔이 하나 달린 도깨비를 좋아했다"며 웃는 모습은 향수를 자극했다.

아날로그지만 콘텐츠의 힘은 막강했다. 재료는 간단한데 무궁무진한 결과물이 나온다. 추억과 그리움, 향수가 버무려진 종이접기야 말로 그때 그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됐다.

​김영만은 "디지털 시대도 역시 살만한 시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종이접기가 아날로그이지 않느냐. 정말 황량한 디지털 시대에 핵을 던졌다는 점이 좋다. 추억은 좋은 것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예전에 TV 보고 자랐던 작은 친구들이 커서 인터넷 매체를 통해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이 좋았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빨' 빠질 때까지 종이접기를 하겠다는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뭘까. 답은 그의 말투만큼이나 소탈했다. "멋진 아저씨, 한 우물에 매진하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많은 젊은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김영만은 1988년부터 KBS 'TV유치원 하나, 둘, 셋', '혼자서도 잘해요', EBS '딩동댕 유치원', 케이블TV 대교방송의 '김영만의 미술나라' 등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활약했다. 현재 아트오뜨라는 개인 미술관을 운영 중이며 종이문화재단 팽생교육원장에 재직 중이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마이 리틀 텔레비전' 김영만 ⓒ 다음팟]

'마리텔' 김영만 "종이접기, 이빨 빠질 때까지 해야죠"(인터뷰①)

[前일夜화] '마리텔' 김영만, 색종이로 증명한 아날로그의 힘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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