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김소영 MBC 아나운서가 '복면가왕'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1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4연승의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에 대항할 새로운 8명의 복면가수가 출연해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노유민부터 김소영, 더네임, 김태균까지 예상치 못한 이들이 탈락자로 모습을 드러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두 번째 무대에서 '비 내리는 호남선'으로 등장했다. '죠스가 나타났다'와 별 나윤권의 '안부'를 부르며 감미로운 분위기를 형성했다.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며 안정적인 하모니로 화음을 맞췄다.
결과는 85대 14로 죠스가 나타났다의 승리였다. 김 아나운서는 임상아의 '뮤지컬'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판정단의 추리를 따돌린 김 아나운서는 "오늘이 입사 이후 예능 첫 출연이다. 긴장했는데 재밌다"고 밝혔다. '복면가왕'에 출연한 이유로는 "무슨 짓을 해도 될 것 같았다"고 전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2012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24'의 앵커이자 라디오 '잠 못드는 이유, 김소영입니다'의 DJ로 활약하고 있다. 그간 MBC 뉴스의 간판 아나운서 중 한 명으로 진지한 면모를 드러내왔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파격적인 의상과 부드러운 목소리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앞서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비춘 적이 없기에 더 신선했다.
뉴스 진행이면 진행, 미모면 미모, 노래 실력까지 모두 갖춘 김 아나운서는 딱딱한 앵커가 아닌 노래 부르는 김소영으로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친근한 이미지도 더했다. 그의 일탈(?)과 변신은 본인 뿐 아니라 보는 이들의 눈과 귀도 즐겁게 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복면가왕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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