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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의 조언 "장성우, 목표의식 가져라"

기사입력 2015.07.12 16:35 / 기사수정 2015.07.12 16:35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은혜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가 되겠다는 목표의식을 가져야 한다." kt wiz 조범현 감독(55)이 장성우(25)를 향한 애정어린 조언을 했다.

kt는 1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kt가 모두 승리를 챙기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상황 삼성은 장원삼을, kt는 윤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경기가 취소 됐다.

두 경기에서 18-6, 6-2로 차례로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kt로서는 삼성전 스윕까지도 노려볼 수 있던 상황, kt는 이날 우천 취소가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조범현 감독은 세차게 내리는 비를 보면서도 "진짜 취소됐느냐"고 물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가 취소되고, 조범현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장성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지난 5월 2일 롯데 자이언츠에서 트레이드 된 장성우는 kt의 주전 포수서 kt의 안방을 책임지며 화끈한 방망이까지 자랑, kt의 상승세를 돕고 있다. 현재까지 76경기에 나와 2할8푼8리 7홈런 45타점을 기록 중이다.

조범현 감독은 장성우에 대해 "포구 자세나 중심 이동 등 감각이 좋다. 아직 볼배합 등 전체적인 경기 운영의 파악은 미숙하지만 순간순간 타자들의 모습을 보고 타이밍을 맞춰가는 걸 잘하는 것 같다"면서 "우리 투수들이 어린데 그런 투수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다. 포수는 그런 엄마같은 면이 필요한데 잘하고 있다"고 평했다.

다만 체력적인 부분이 아쉬웠다. 조범현 감독은 "좋은 걸 갖췄는데 몸의 준비가 덜 되지 않았나 싶다. 롯데에서는 편안한 상태에서 운동을 했었는데 지금은 풀 시즌을 치르고 있어 본인도 체력적인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올 가을부터 봄까지 몸부터 변화를 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범현 감독은 "본인이 얼마나 야구에 대한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우리나라 대표 포수가 되겠다는 목표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런 목표의식을 강하게 가진다면 더 좋은 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면서 "올해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잘 준비하면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수 출신인 조범현 감독이었기에 장성우를 향한 조 감독의 조언에서는 더욱 진심이 느껴졌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장성우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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