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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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최초 5실점' 조상우, 발야구에 무너지다

기사입력 2015.07.11 21:4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최대 승부처가 된 7회초. NC표 발야구가 넥센의 내야수들을 정신없게 만들었다.

NC 다이노스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16-5로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넥센전 6전 전승. 경기 내용도 6경기 모두 압도적이었다. 이날도 NC 특유의 기동력을 앞세운 야구는 광채를 뿜었다.

승부처는 결국 6회말-7회초였다. NC는 4-1로 크게 앞서있었지만 넥센의 추격을 허용했다. 6회초 달아나는 2점이 나왔음에도 6회말 최금강이 선행 주자들을 들여보내 다시 6-5, 1점차가 됐다. 

넥센의 마운드는 강속구를 뿌리는 '필승조' 조상우가 있었다.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 하지만 NC는 7회초 1번 타자 박민우부터 공격을 시작하는 좋은 조건에 놓여있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7회초 승부처에서도 NC의 기동력이 넥센 내야수들을 정신 없게 만들었다. 안타 없이 볼넷 3개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특히 김종호는 1루에서 2루까지 도루를 성공한 이후 나성범과 합작해 2-3루 '더블 스틸'까지 성공했다. 

넥센 포수 박동원이 늦지 않게 2루로 공을 뿌렸지만 2루수 서건창이 채 베이스에 도착하기 전이었다. 대비책이 없었던 상황에서 주자 2명을 모두 득점권에 내보낸 넥센은 테임즈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만들었고, 결국 이호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되는 만루 찬스. NC는 알뜰하게 점수를 적립했다. 이종욱의 땅볼 타구가 넥센의 1루수 박병호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박병호는 타자 주자 대신 홈을 선택했지만, 테임즈의 발이 더 빨랐다. 테임즈가 득점하며 조상우는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 못했고, 지석훈의 희생플라이때 또 1실점한 후 마정길과 교체됐다. 마정길은 몸에 맞는볼에 2 연속 장타를 허용하고 물러났다. 뒤이어 등판한 마정길과 문성현도 대량 실점에 무너졌다. 사실상 승부가 완전히 갈린 이닝이 됐다.

조상우는 이날 1이닝 1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물러났다. 프로 데뷔 이후 한경기 최다 실점이다. 경기전까지 시즌 평균자책점 1.98을 마크하고 있었던 조상우는 종전 한 경기 최다 실점이 4실점이었다. 그 경기 역시 NC전(5/24)이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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