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서 2번째로 50승 고지를 밟고도 지구 2위다.
피츠버그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정호의 활약으로 5-2의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엄청난 상승세다. 지난 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승리를 시작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시즌 초 우려가 컸다. 주전 포수 러셀 마틴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마틴의 공백은 뉴욕 양키스에서 영입한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지우고 있다.
선발에선 게릿 콜-프란시스코 릴리아노-버넷이 철벽 마운드를 구축해 모두 1~2점대 평균자책점을 사수 중이다. 또한 마운드를 이어받는 토니 왓슨, 마크 맬란콘이 든든히 허리와 뒷문을 지키고 있다.
해적선의 '선장' 앤드류 맥커친은 이날까지 15경기 연속 안타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데뷔 시즌인 2009년 기록했던 13경기 연속 안타를 이미 넘어섰다. 여기에 로테이션 멤버로 영입한 강정호까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줘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팀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이날 승리를 더해 50승 34패. 아메리칸리그로 눈을 돌리면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대등하다. 내셔널리그에서도 각 지구 1위인 워싱턴 내셔널스와 LA 다저스보다 승률이 월등히 높다.
그럼에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승률을 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카디널스의 승률은 6할4푼7리.
고무적인 것은 최근 10경기 4승 6패를 기록 중인 세인트루이스가 주춤한다는 것. 만약 피츠버그가 최근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리그 전체 2위의 승률로 와일드카드를 놓고 싸우는 억울함을 떨칠 수 있을 듯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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