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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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계획 무너진' LG, 지금의 순위표는 당연한 결과

기사입력 2015.07.08 14:00 / 기사수정 2015.07.08 15:2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LG 트윈스가 지난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에서 6-7로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반기가 끝나가는 시점 LG의 성적은 35승 1무 45패 승패마진은 -10이다. 5위 한화 이글스와의 게임 차는 7.5게임이다. 세 게임 차를 따라붙는데 한 달 정도가 필요하다고 볼 때 결코 적은 차이가 아니다.

작년 기적적으로 가을야구에 올랐던 LG가 무너진 이유에는 시즌 초 설정했던 주요 계획들에 차질이 있다.



① 좌완 유망주 임지섭, 선발 로테이션 실패

임지섭은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를 잡지 못했다. 우규민과 류제국이 부상으로 선발진 합류가 어려웠던 시즌 초 양상문 감독의 선발 구상에는 임지섭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4월 4일 삼성전 7이닝 무실점 역투 이후, 불안한 모습을 계속 보여줬고 결국 1승 2패 평균자책점 6.25의 기록을 남기며 5월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LG의 선발평균자책점은 4.84로 리그 7위다.

② 4번 타자 이병규(7번)의 부진


이병규는 작년 타율 3할6리, 16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지만, 올 시즌 부진에 빠져 2군에 내려가 있다. 2015시즌 이병규의 성적은 타율 2할4푼1리다. 4번 타자 타석에서는 타율 2할6푼9리를 기록해 조금 낫지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임에는 분명하다. 롯데와의 6차전에서 알 수 있듯이, LG의 최대 고민은 해결사 부재다.

③ 톱타자 '오지환'의 실패

시즌 초, 양상문 감독은 오지환의 기용에 있어서 1번, 9번을 생각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하지만 수비 부담이 가장 큰 유격수인 오지환이 톱타자까지 맡다보니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던 상황. 그의 올 시즌 출루율은 3할6푼3리. 정규타석을 채운 타자 중 34위다. 1번 타순에서의 타율은 2할6푼1리. 타순 변화를 지양하겠다는 입장의 양상문 감독도 결국 최근 오지환을 5번 타순에 배치하고 있다. 시즌 중 비어버린 리드오프 자리는 박용택, 정성훈, 손주인 등이 돌아가며 맡았다.

계획이 많이 틀어져버린 LG 트윈스는 현재 위기다. 작년 기적적인 가을야구 진출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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