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혁, 넥센전 5이닝 비자책 호투…5승 요건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임준혁(31)이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임준혁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1일 광주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었던 임준혁은 팀이 4연패에 빠진 이날 '연패 커터'의 특명을 받고 등판했다.

2회와 4회 큰 고비를 스스로 넘겼다. 1회 서건창-고종욱-윤석민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삼자 범퇴 깔끔하게 처리한 임준혁은 2회 만루 위기에 놓였다. 1아웃 이후 유한준의 볼넷과 김민성의 2루타 그리고 스나이더의 볼넷으로 주자가 꽉 들어찼다.

하지만 임준혁은 김하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박동원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다시 서건창-고종욱-윤석민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가장 큰 고비는 4회에 찾아왔다. 박병호와 유한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김민성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스나이더를 삼진 처리했지만 김하성의 타구를 3루수 이범호가 실책하면서 2루에 있던 박병호가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추가 실점을 할 수도 있는 상황. 그런데 임준혁이 박동원을 다시 한번 삼진으로 돌려보내 스스로 불을 껐다.

위기 뒤 기회가 찾아왔고, KIA는 5회초 3-1로 리드를 찾아왔다.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킨 임준혁은 6회말 선두 타자 서건창을 합의 판정 끝에 아웃시켰다. 하지만 고종욱의 2루타에 박병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2사 주자 1,2루. 어려운 타자 유한준을 상대한 임준혁은 풀카운트에서 6구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 처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 93개.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임준혁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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