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7.07 00:36
▲ 힐링캠프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가족을 잃은 모자에게 마음껏 울라고 조언했다.
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는 4주년 특집을 맞아 MC 이경규, 김제동이 시청자들의 힐링을 위해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제동이 진행하는 속마음 버스에는 2년 전 사고로 가족을 잃은 엄마 정미경 씨와 아들 지성수 군이 등장해 사연을 공개했다.
2013년 당시 6살이던 동생 승민이가 형 성수 군과 숨바꼭질을 하던 중 추락사를 당하며 세상을 떠났다고. 엄마와 아들은 이번 속마음 버스를 통해 2년 만에 서로 진심을 털어놨다.
김제동은 사연을 들은 뒤 "성수가 힘들었겠다. 되게 좋은 형이었구나. 동생한테 고맙다고 했지만 동생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형한테 고마워했겠다. 내가 승민이라면 형을 탓하진 않을 것 같다"고 성수 군을 위로했다.
이어 "엄마의 아픔은 사실 우리가 짐작할 수도 없다. 버티고 버티고 버텨내시는 거다. 얘기하면 허물어질까봐. 그걸 이겨내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라고 덧붙이며 자식을 잃은 정미경 씨의 아픔을 헤아리기도 했다.
김제동은 마지막으로 "이제는 마음껏 동생을 생각하면서 펑펑 울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장례식 3일 동안 마음껏 울어야 하는데. 승민이 장례를 엄마랑 형이 못 치른 거다"라고 조언을 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김제동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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