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7.02 17:06
▲도끼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래퍼 도끼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최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는 4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 'MULTILLIONAIRE'를 발매한 도끼가 출연했다.
이날 도끼는 지난 2006년 '올블랙' 활동 당시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했던 자료 영상이 공개되자 "저 때보다 키도 더 안 자랐고 똑같다. 랩은 저 때도 잘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05년 16세의 나이로 데뷔한 도끼는 본인의 앨범은 물론 많은 가수들의 피처링 및 프로듀서로 참여했는데 "음원 사이트에서 힙합으로는 내 곡이 제일 많다"며 "최근 앨범까지 200곡 이상으로 셀 수가 없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도끼는 래퍼를 직업으로 삼게 된 계기에 대해 "12살 때 파산한 집안을 살려보려고 시작했다. 음악하면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다"며 "하지만 10년간 돈을 못 벌었다. 그래서 가족들이랑 더 사이가 안 좋았다"고 고백했다.
또 최근 방송과 SNS를 통해 호화로운 차와 집을 공개한 도끼는 돈을 집에 진열해 놓은 이유에 대해서는 "인터넷 뱅킹에서 숫자가 오고 가는 건 허무하다. 그리고 지폐로 두면 잘 안 쓰게 된다"며 "돈 자랑이긴 하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러나 이내 "힘들게 음악을 했고, 흔치 않은 힙합이라는 장르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 혼혈에 키도 작은 나 같은 사람도 희망을 가지면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밝혀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도끼는 험악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불교 신자라서 화를 내지 않는다"고 고백했는데, 자신을 '디스'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면 됐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도끼 외에도 추성훈, 슬리피&송지은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는 3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도끼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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