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씨스타 AOA 마마무가 가요계 복귀했다. '걸그룹 대전'이라는 표현처럼 세 걸그룹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들은 음원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안착해 가요팬들의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시원한 음악을 전했다.
29일 발표된 온라인 음원 서비스업체 멜론 6월 4주(6월 22~28일) 차트에 따르면 씨스타 '쉐이크 잇(SHAKE IT)'이 정상을 차지했다. 백아연 '이럴거면 그러지말지'가 2위로 한 단계 하락한 가운데 AOA '심쿵해', 마마무 '음오아예'가 각각 3,5위에 올라 걸그룹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
씨스타 AOA는 22일 세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씨스타는 앨범 이름과 같은 '쉐이크 잇'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웠고, AOA는 유행어를 떠올리게 하는 '심쿵해'로 팬들과 만났다.
씨스타는 전작 '터치 마이 바디(Tocuh my body)'의 분위기를 잇는 시원한 '씨스타표' 노래와 함께 엉덩이와 골반을 이용한 안무로 눈길을 끌었다. AOA는 작곡가 용감한형제와 이번에도 호흡을 맞췄고, 귀엽지만 섹시한 퍼포먼스를 강조했다.
씨스타 AOA에 비해 활동 경력이 짧은 마마무도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마무는 지난달 19일 '음오아예'로 활동을 시작했고, 이름값이 높은 가수들 사이에서도 차트 상위권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싱글앨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빅뱅도 '뱅뱅뱅'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로 꺼지지 않는 열풍을 이어갔다. 이들은 1일 타이틀곡 '이프 유(IF YOU)' '맨정신'이 담긴 세 번째 싱글앨범 'D'을 공개했다.
걸그룹들의 등장으로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던 아이유 '마음', 엑소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 빅뱅 '루저(LOSER)' '베베(BAE BAE)', 이승기 '그리고 안녕'은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
범키 '느껴'는 10위권 중에서 유일하게 10단계 순위가 오른 9위에 안착했다. '느껴'는 일상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기쁨과 자유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과 팬과 아내를 향한 마음을 담았다.
한편, 소리바다 6월 4주 차트는 샤이나가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성적을 거뒀다.
소리바다에 따르면 샤이니는 지난 방송에서 4집 앨범을 마무리 지었지만,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매 무대에서 독특한 콘셉트의 의상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어 씨스타 '쉐이크 잇'은 2위에 올랐고, 매드클라운과 함께한 수록곡 '나쁜놈'이 5위, '애처럼 굴지마'가 11위를 차지하며 여름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AOA는 '심쿵해'로 3위, '러브 미(Luv me)'가 18위에 오르며 건강한 매력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올 여름 공략을 시작했다. 4위를 차지한 마마무의 '음오아예(Um Oh Ah Yeh)'도 걸그룹 대전의 또 다른 복병으로 떠올랐다.
틴탑 '아침부터 아침까지(ah-ah)'는 9위, 2PM '우리집'은 10위에 랭크됐다. 그 밖에 슬리피 송지은의 '쿨밤'은 14위, 범키 '느껴'는 9계단 상승한 15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소리바다 관계자는 "퍼포먼스와 가창력을 갖춘 걸그룹의 컴백으로 가요계 차트는 치열하게 접전중이다. 샤이니의 독주를 저지 할 수 있는 걸그룹이 누가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씨스타 AOA 마마무 범키 백아연(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 앨범 자켓]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