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지난 2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는 황석정, 길해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유여인' 특집으로 꾸며졌다. 황석정과 길해연, 두 범상치 않은 여인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가운데, 매력포인트 3가지를 돌아봤다.
▲ 황석정의 남자 유혹법
이날 MC 김제동은 황석정에게 "마음만 먹으면 100명 중 99명의 이성을 넘어오게 할 수 있다고 했다던데"라고 질문했다.
이에 황석정은 "당연하다. 여러 가지 기술이 있는데 가장 단순한 것을 알려주겠다"면서 "많은 경쟁자들 중에서, 내가 어떤 에너지로 매력을 보여줘야 할지 나만의 다른 에너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에너지를 나눠줄 때 소박하고 담백하게 나눠줘야 저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게 된다. 그 다음부터는 눈을 정확하게 마주쳐야 된다. 단 계속 마주치면 두려워하고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는 듯 마주쳐야 한다"고 팁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황석정은 "눈을 마주쳤을 때 웃어줘야 한다. 어느 정도 유혹이 된 것 같으면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하고, 다른 남자를 칭찬하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 자유여인다운 몸부림
길해연은 자신이 말만 하면 황석정이 누워 있다가도 벌떡 일어나 춤을 춰준다는 얘기를 털어놨다. 이에 MC 김제동과 성유리는 황석정에게 길해연을 위해 춰줬다는 마이클 잭슨 댄스를 요청했다.
그러자 황석정은 "미리 말할게요. 놀라지 마세요"라고 운을 뗀 뒤 마이클 잭슨의 중절모를 쓰고 중앙 무대로 나가 범상치 않은 포스로 춤을 시작했다.
그는 시작부터 치명적인 몸무림으로 MC군단과 길해연을 초토화시켰고, 이후 영혼을 휘젓는 춤사위로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춤을 본 김제동은 "3D 보는 줄 알았다. 갑자기 탁 내미시니까, 예고 없이 훅 꺾으시니까 문화적 충격이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성유리도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길해연의 안타까운 사연
황석정이 유쾌했다면, 길해연은 뭉클했다. 이날 길해연은 8년 전 남편이 집에 있다가 갑작스런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남편과 사별한 사실을 공개했다.
길해연은 "그때 제가 공연 중이었다. 죽은 아들 관을 놓고 그 손톱을 깎아주며 시작되는 공연이었다"면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슬퍼할 겨를이 없었다. 아들한테 어떻게 알려야 할지 몰랐다. 후배를 통해서 부고를 전달했다. 저는 그때부터 정말 씩씩해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길해연은 "돈이 10원도 없었다. 남편이 사업하던 사람이라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상속포기를 해서 그랬다. 연극해서 돈 벌 수 있는 게 없어 강의도 나가고 글도 쓰고 그랬다"고 생활고를 겪었던 사실을 털어놨고, 그의 안타까운 사연이 안방극장을 뭉클케 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황석정-길해연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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