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6.28 12:30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여왕의 꽃' 장영남이 이성경 집에 쳐들어갔다.
오늘(28일)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 32회에서는 혜진(장영남 분)이 양순(송옥숙)과 담판을 벌이는 상황이 그려진다. 표독스런 악녀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는 혜진이 왜 양순의 집까지 찾아왔는지궁금증이 모아진다.
극중 혜진은 유전자감식을 통해 이솔(이성경)이 인철(이형철)의 친자임을 확인한다. 변호사에게서 “강이솔이 서박사님 사후에 유산상속을 청구하면 법대로 줄 수밖에 없다. 뒤늦게 양육비라도 청구하면 일이 복잡해진다.”는 말을 들은 혜진은 고심 끝에 인철을 앞세운 채 이솔의 집으로 향한다. 미리 각서라도 받아둔 뒤 자신들의 재산이 이솔에게 가는 걸 막기 위해서다.
양순에게 각서를 내밀며 “단 한 번으로 이 만남 끝내려면 협조를 하라”고 말하는 혜진은 얼굴에 당당함이 가득하다. 하지만 양순도 만만치 않다. “이 따위 걸 들고 와서 사람 자식 팔아 돈 챙기려는 사기꾼 취급하냐?”며 불쾌함을 표한다. 양순 입장에서는 무작정 찾아와 ‘각서를 쓰라’며 막무가내로 몰아붙이는 사람들에게 진절머리가 날 터다. 옥신각신하고 있는 사이 이솔이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상황은 더 극단으로 치닫는다.
지난 6월 중순, 일산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촬영장에서 캐릭터에 완전 몰입한 배우들은 서로에게 한 치의 양보조차 없었다.
혜진은 딸 유라(고우리)와의 악연이 있었던 이솔에게 악감정을 갖고 있었던 데다, 이솔이 바로 결혼 전 남편 인철이 낳은 아이였다는 사실에 제정신이 아니다. 극악무도한 악녀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는 장영남은 눈빛과 표정에 표독스러움을 담고 스튜디오를 장악했다.
이솔 역시 복잡다단한 감정을 드러냈다. 업둥이였다는 사실에 받은 충격은 차치하고라도 자신의 핏줄을 이렇게 모른 척하는 비인간적인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과 원망감, 분노를 그대로 쏟아 부었다. 한바탕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난 뒤 송옥숙과 부둥켜안고 눈물 흘리는 오열 연기까지 이성경은 완벽하게 해냈다. 신인배우답지 않은 놀라운 연기력으로 이성경은 제작진의 칭찬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제작진은 “ 복잡한 감정선을 이토록 정교하게 연기하고 있는 배우들을 보니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느낌이다. 끊어짐없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연극무대에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여왕의 꽃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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