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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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AOA, 옷장 속 '판타지'를 입다

기사입력 2015.06.26 17:28 / 기사수정 2015.06.26 17:28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걸그룹 AOA가 라크로스(크로스 라켓을 사용한 구기 종목) 선수로 변신했다. '판타지'를 자극하는 음악과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 신곡 '심쿵해'처럼 팬들 마음을 흔들고 있다.

AOA는 22일 세 번째 미니앨범 '하트어택(Heart Attack)'의 타이틀곡 '심쿵해'를 공개했다. 일렉트로닉 요소를 더해 듣는 이들에게 청량감을 전하는 노래다. 이들은 '라크로스'라는 낯선 구기 종목의 콘셉트를 내세웠다. 운동복을 연상하게 하는 의상에 각 AOA 멤버별 특징을 살리는 의상을 입고 무대를 소화한다.

'심쿵해'는 전작 '짧은 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을 이어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앨범마다 특정 직업군과 상황에 걸맞은 코스튬(등장인물의 역할을 나태나는 의상)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는 중이다. 무대 위에서 선보인 이들의 의상은 음악과 함께 상상력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AOA는 콘셉트를 강조한 무대로 가요계 중심부에 다가섰다. 콘셉트를 노골적으로 내세우는 듯하지만, 거북하지 않은 것은 AOA가 그만큼 개인별 특징을 잘 드러내지 않은 덕분이다. AOA의 소화력이 콘셉트를 만나 '과하지 않지만 매력적인' 음악과 무대를 빚어낸다.

AOA는 '하트어택' 쇼케이스에서 라크로스 경기 전 축하무대를 꾸미는 형식으로 곡을 소개했다. AOA 지민과 방송인 이병진은 멤버들의 매력포인트 각오 등을 선수를 소개하는 것처럼 연출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라크로스로 시작해 라크로스로 끝맺었다.

남성의 마음속 옷장을 여는 AOA는 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코스튬'과 '판타지'가 결합돼 AOA만의 색깔을 갖춘다. 밴드로 데뷔한 AOA는 '짧은 치마' 전까지 그들을 설명할 만한 강점이 없었다. 이들이 '판타지'를 입은 뒤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AOA의 상승세와 '짧은 치마'부터 합류한 작곡가 용감한형제의 조합은 떼어낼 수 없는 관계다. 유행을 잘 짚어낸 음악과 AOA의 코스튬은 무대 위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짧은 치마' '단발머리' 곡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여성의 외적인 부분을 강조했고, '사뿐사뿐' '심쿵해'로 여성의 동작과 표현으로 사랑스러운 느낌을 전했다.

초아는 쇼케이스에서 "악기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 데뷔 때부터 밴드와 댄스 등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지금은 여름을 맞아 댄스로써 보여드릴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콘셉트돌(콘셉트로 활동하는 아이돌)'을 전면으로 내세운 AOA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팬들을 꿈꾸게 한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AOA ⓒ FNC엔터테인먼트]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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