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만화가 김풍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개했다. 그는 특유의 자유분방한 매력으로 자신의 열풍이 결코 우연히 아니었음을 알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여심저격수 특집'으로 손호준-임원희-김동욱-유병재-김풍이 등장해 입담을 펼쳤다.
김풍은 솔직매력을 초반부터 발산했다. 본업인 만화가 아닌 요리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풍은 "본업은 만화 작가다. 그런데 요리로 먼저 떴다"면서 "요리는 요리 블로그를 보고 취합을 한다. 그리고 공통적인 조리법을 체크한다. 나머지는 제 마음대로 응용한다"며 자신의 레시피 비결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요리하는 만화가' 이상이었다. 그는 만화가답게 유재석과 박명수의 캐리커쳐를 직접 그려오는가 하면, "만화가가 요리를 하는 것이 드물었기 때문에 반전이 있었다. 처음에는 신선했는데, 이제는 유명세를 타서 식상해 한다"며 깨알 웃음을 전하기도 했다.
요리사로도 이미지를 잡아가고 있는 김풍이지만, 그는 분명 만화가였다. 김풍은 자신의 학창시철에 대해 "제가 그림을 그리면 아이들이 돌려보고, 전학년이 보고 댓글 쓰듯이 의견을 남겼다"고 회상하며 어린시절부터 남달랐던 만화 사랑을 언급했다.
또한 그는 "과거 웹툰 '폐인가족'으로 월 매출이 10억원 이상을 올렸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성공에 교만해졌다. 만화가를 성공하니까 만화를 안하게 됐다"고 덧붙이며 만화가로서의 성공과 실패를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풍은 요리와 만화 이외에도 장항준 감독과의 친분으로 연기를 배우게 됐고, 계획에 없던 극단에 들어가면서 당시 다니던 회사와 만화를 8개월동안 그만뒀다. 이 밖에 배우는 것에 대한 욕심 때문에 탭댄스와 카포에라까지 섭렵하는 의외의 면모도 보였다.
이날 김풍이 보여준 모습은 '인생을 즐기는 자'의 전형과 같았다.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이상의 매력이었다.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주저없이 실천으로 옮겼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을 줄 아는 결단력을 보였다. 그러면서 실패와 성공을 동시에 맛본 그는 이러한 경험이 모두 자신의 성장발판이 됐다. 김풍의 열풍 비결은 '자신의 삶을 즐기는 것'에서 나온 것은 아닐까?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김풍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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