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할리우드 액션스타 아놀드 슈왈제네거(67)가 자신의 불륜으로 인해 전처인 마리아 슈라이버(59)와 별거에 들어간 사실에 대해 "최악의 실수"라고 고백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전직 방송인이자 명문가 케네디 가문의 일원인 마리아 슈라이버와 25년간 부부 관계를 이어왔다. 하지만 자신의 가정부와 불륜사실이 밝혀지면서 지난 2011년부터 별거 중이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홍보 중인 슈왈제네거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불륜과 관련해 첫 말문을 열었다.
슈왈제네거는 "(불륜 사실은) 절대 돌이킬 수 없고, 내 인생의 가장 큰 실수다"고 말했다. 그는 "실패 뿐만이 아니다. 다 내 책임이다. 내가 모든걸 망쳤다. 손가락질 받아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에 대해 '쓰레기'라는 표현을 써 가면서 자책했다.
그는 "마리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내 아이들에게도 사과한다. (시간을) 앞으로 돌리고 싶다면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슈왈제네거는 슈라이버를 '아내'라고 칭했다. 실제로 슈라이버의 종교관으로 인해 이혼 소송을 제기하지 않아 두 사람은 법적으로는 부부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슈왈제네거는 아직도 '가족'임을 강조하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일까?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프리머어 행사에는 슈왈제네거의 가족이 보내는 메시지가 공개됐다.
슈왈제네거의 가족들은 그에게 "당신은 위대한 아버지 입니다. 당신을 사랑 합니다. 아버지"라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