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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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내다보는 윤덕여 "기틀 마련해 기쁘다"

기사입력 2015.06.24 18:4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사상 첫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에도 윤덕여(54) 감독은 더 먼 미래를 바라보고 있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끈 여자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5 캐나다여자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 2003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을 밟은 여자대표팀은 스페인을 잡고 한국 축구 사상 첫 월드컵 승리와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 국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비록 16강서 프랑스에 패해 유쾌한 도전을 마쳤지만 확실한 기념비를 세우는 데 성공했다. 

귀국 환영식에서 밝은 표정을 지어보인 윤 감독은 "감회가 새롭다. 대회를 준비하며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먼 미래를 향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것에 크게 만족한다"고 대회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대회 내내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경기를 펼쳤다. 벤치에서 지켜본 윤덕여 감독은 "4경기 모두 어려웠다. 그래도 3차전을 이겨선지 스페인과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었다.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에 결과를 내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월드컵에서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이 하기 싫은 표정을 지은 적이 없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아픔을 덜어주고 싶었는데 참 기특하고 예쁘다"며 "기틀을 만들고 성과를 이러낸 것은 오로지 선수들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치켜세웠다. 

지난해 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윤 감독은 거취에 대한 질문에 "계약이 이번달까지다. 앞으로 일정은 대한축구협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확답을 주지 않았다.

일단 축구협회의 중론은 재계약이다. 귀국장에서 만난 고위 관계자들은 대체로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과 월드컵 16강 쾌거를 이룬 만큼 계약 연장을 해야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윤덕여 감독 ⓒ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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