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6.23 21:54 / 기사수정 2015.06.23 21:54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투타 고른 활약을 앞세운 두산이 SK를 10-1로 꺾었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장원준의 6이닝 1실점 8탈삼진 호투와 타선이 장단 13안타를 뽑아내 10-1로 승리했다. 오늘 승리로 두산은 시즌 38승(27패)째를 거뒀다.
선취점은 두산 몫이었다. 2회말 두산은 오재원의 2루타로 무사 2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홍성흔이 켈리의 5구를 타격해 1타점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양의지의 2루타로 기회를 이어나간 두산은 허경민이 2타점 좌전안타를 쳐냈다. 두산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김재호의 2루타, 민병헌의 1타점 유격수 땅볼로 4점째를 만들었다. 두산은 2회말에만 4점을 뽑아 빅이닝을 만들었다.
또한 두산은 빠른 시기에 추가점을 뽑아냈다. 3회말 로메로가 켈리의 높게 제구된 슬라이더를 당겨쳐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4회초 브라운이 장원준의 변화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재원과 박정권, 정상호가 연속삼진 당하며 분위기를 끌어오지 못했다.
4회말 SK 켈리는 선두타자 김재호와 민병헌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당했다. 이후 구원등판한 고효준이 정수빈을 3루수 뜬공, 김현수를 병살타 처리하며 위기를 가까스로 막아냈다.
6회말 두산은 오늘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양의지의 안타, 허경민의 몸맞는공, 김재호의 볼넷을 엮어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정수빈이 바뀐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끈질기게 버텼고 결국 7구째 속구를 당겨쳐 1타점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서진용이 팔꿈치 통증으로 이재영으로 교체됐고, 두산 타선이 이재영을 두드리며 3점을 더 뽑아 스코어를 9-1로 만들었다.
8회말 두산은 김재호의 좌전안타와 정수빈의 볼넷, 바뀐 투수 이창욱의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유격수 땅볼로 1타점을 기록해 결국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장원준 이후 구원등판한 윤명준과 양현, 김명성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매조졌다.
경기 초반 선발 싸움에서 승부가 갈린 오늘 경기로 장원준은 시즌 7승을 따냈고, 3이닝 9피안타 5실점(5자책)한 켈리는 5패를 떠안았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사진=장원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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