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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가나전 통해 많이 배웠다"

기사입력 2006.06.05 10:31 / 기사수정 2006.06.05 10:31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가나전을 통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심장을 두 개 가진 사나이' 박지성이 가나와의 경기 직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비록 졌지만 가나전을 통해서 우리는 많이 배웠다' 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오늘 분패한 좋지 못한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집중력이 부족했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오늘 경기가 우리에게 무척 도움이 되었고 좋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이 짧긴 하지만 부족했던 부분들을 잘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날 연습 때 측면공격수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경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특별히 포지션 이동에 관한 것은 나에게 말씀하신 것이 없었다. 그리고 포지션은 감독이 정해주는 것이다. 선수는 거기에 맞춰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라는 말을 하면서 아드보카트가 박지성의 측면공격수 활용 카드를 본선에서 히든카드로 내세우는 것은 아니냐는 추측을 남게 했다.

이어서 박지성은 "아직까지 체력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 안에 체력적인 부분도 해결하겠다"고 밝혔으며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체력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말도 함께 덧붙였다.

가나의 미드필더 전력의 평가에 대해서는 "가나의 미드필더 움직임이 일반적인 것과는 달리 좌우측을 바꾸면서 상대하기 어려웠다. 이렇게 변칙적인 모습이 아프리카팀의 색깔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이번 경기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라는 말을 남겼다.

월드컵을 앞두고 최종평가전을 마친 소감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동안 충분히 연습을 했다. 물론 마지막 경기의 결과가 안 좋긴 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가 본선에서 얼마나 좋은 결과를 보여주느냐, 못하느냐이다" 라고 밝혀 비록 경기에 패하긴 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평가전이 아니라 월드컵 본선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가나전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드필더 맞대결에서는 가나의 마이클 에시엔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박지성에 판정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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